군주론 ★★★☆☆

stage2 - Study/구입한 책 2008. 10. 19. 23:10
군주론(바티칸의 금서)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니콜로 마키아벨리 (돋을새김,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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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재기 (삼성출판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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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고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중에 그 유명한 군주론을 접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론 이지고전으로 시작을 했다.
그전에 돋을새김 출판사의 군주론을 샀었지만 워낙 유명해서 (고전이란게 유명하면 좀 어려울것이라는 선입견에) 읽지 않고 언젠가는 읽을 것이라 생각만하고 있은터에 도올의 노자와 21세기를 보다가 잠시 다른 곳에 화제를 돌릴겸 해서 군주론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는 그렇게 호평이라할수 없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통용될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30중반을 넘긴 상태에서 배운것은 군주론에서 말하고자하는 것들은 대부분 임시방편에 대한 이야기뿐이라고 느낀 점이다.
정도라는 것이 있는것이 있는데 그 정도에서 잠시 잠시 벗어나는 것에서 한순간이나 일시적인 과도기에 이 군주론이 유효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뭐랄까? 정치라는 것의 정책에서 잠깐 쓰런 맛갈스러운 양념에 준한다고 할까나...

물론 인간의 마음을 적날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 내가 이때까지 살아온바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정직한 마음이라든가 적날한 날카로운 마음가짐은 환영받지 못한다는것이다.

마키아벨리도 인물생김새에서 많은 감점을 당했기도 했겠지만 우선 이 책에서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다고 할수 있겠다. 물론 그 당시의 급박한 사회현실에 둘러 말한다거나 여유롭게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형식에 따지는 그러한 거추장스러운것이라 생각되었지도 모르나, 사실 내가 보기엔 이 군주론을 실제로 받고자 한 군주도 이 책을 외면한 이유가 너무 적날한 글의 표현에 있는것이 문제다.
사실 내가 군주라도 이책의 효능은 인정하면서도 내가 이책을 이용하고 즐겨 읽고 있다고 한다면 백성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에대한 생각은 알할수가 없다.
즉 내가 생각하고자하는 바를 이미 남들에게 읽혀 버린 생태에서 이런 군주론은 무의미하기 보다는 불리한 상황을 자초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내가 뭐를 해도 저 인간은 군주론에 의거하여 행동하고 있다던가 그런류의 것들...)

사실 이 군주론에 대한 정치의 현실화라든가 과학화(사실 정치의 과학화라는 것에 의문시 된다)에 기여한다는 평가도 있는가 본데 사실 나는 도가사상이나 다른 유타의 책들을 봐온지라 이러한 군주론처럼 인간을 하나의 현상이나 객체로 여기는 것은 싫어한다.

그러나 군중심리에 있듯이 개개인의 행동은 제어하기 힘들어도 군중을 제어하기는 싶다는 말도 있듯이 어쩌한 사회상에 존재하는 개개인들이 싫어하든 기분나뻐하든 어쩔수 없이 따라가거나 끌려가는 것을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게 본다면 군주론은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간단명료하게 그 원인이나 현상에 대한 간단명론한 원인과 유추와 결론으로 백성들을 조정하게끔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마키아벨리는 전형적인 철학자가 아닌 관료로써 자신이 주체적으로 내세울만한 이론이 빈약하여 여러가지 사례로서 이야기를 전개하기때문에 유럽의 역사에 대해 역사의식이 부족한 동양인들에게는 군주론은 공감하기에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다른 책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돋을새김에서는 그렇대로 주석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그런대로 부족함이 없이 읽을수 있었다.

그런대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커버에서 말하듯이 '500년동안 세상을 다스린 리더들의 지침서' 라고 말하듯이 치침서의 가치가 있을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에서는 지도자와 리더와 정치가, 권력자들에 대한 구분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군주론이 필요한 것은 리더가 아니라 권력자들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따르는 사람들을 스스로 따르게 하는 것이지. 군주론처럼 군중을 부정적으로 보고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책은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 백성을 믿지 않으면서 최대의 자기의 지지자는 백성이라는 말로 씨부리는 것이다.
자신은 믿지 않으면서 자기의 최대 지지자는 백성이어야 한다니.. 이것참
이것 하나라도 이 책에 대해 믿음이 안간다.
자신의 책이 현실이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 책도 이 현실속에 존재하는 무수한 현실속의 하나일뿐 절대적이나 기준적인 현실은 아니다. 여러 현실중에서 잠시 써먹을수 있는 임시방편중의 하나일뿐이다.

이 책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서양고전이라고 무조건 좋은것도 아니나 예찬이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손자병법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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