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

stage2 - Study/책대출 2009. 8. 19. 22:55
조용헌 살롱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조용헌 (랜덤하우스코리아,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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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에 가서 1시간 남짓 저녁시간에 읽었습니다.
제가 원래는 이규태코너의 애독자이기에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이 책은 왠지 읽으면서 거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분이 많은 것을 섭득하고 여러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시지만 이책에서 보는 그 분의 필력은 글쎄요.... 왠지 읽는 독자를 무시하는 듯 했습니다.
 
가령. 최강의 태극라인이라는 코너에서는 과연 전쟁을 미화하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전쟁으로 분단된 조국을 만든 전쟁을 원통해 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민간인이 철책선을 넘어갔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해원(解寃)’이 떠오른다."
라는 뜸금없이 끝나는 말도 그렇죠.
해원이라는 말은 인간의 삶속에 맺혀 있는 일체의 원(寃)과 한(恨)을 다 풀어 없앤다는 뜻 입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철책선이야기 하다가 전쟁때 20개국이 참여한 대단한 전쟁이라고 하더니 갑자기 민간인이 철책선을 넘어갔다고 들었다면서 해원이 떠올랐다면 무엇이 해원을 떠오르게 했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그 민간인이 통일의 염원의 뜻을 가지고 넘어갔다면 그런 해원이라는 말을 쓸수도 있겠지만 누가 넘어간지도 모르고 단지 그냥 민간인이 넘어간거 같다고 발표를 한것을 가지고 이런말을 쓸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화장은 무해무득이라는 편도 그렇네요.
뼈에도 50%의 혼이 기재된다고 하면서 조상과 후손을 연결하는 연결고리는 휴대폰과 같은 역활을 하는 뼈라고 하면서 화장을 하는 것은 묘를 잘못써서 액화를 당화는 것보다는 차라리 화장이 낫고 (무해) 조상과 연결하는 매개체인 뼈가 없으니 득볼것이 없으니 (무득)  무해무득이라고 하셨는데...
단지 이 두가지만으로 화장에 대해서 무해무득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내실것에 저는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팔자를 바꾸는 6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면서 마지막에 자신의 명리를 잘 알면 되는데 모른다면 그냥 회사원으로 살아라고 마치더군요.
저는 이게 어의가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그렇게 느끼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의 칼럼은 이야기 하다만 느낌으로 끝을 내더군요.
가령 최근 칼럼인 장자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 단락에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16/2009081600825.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16/2009081600825.html" 뭐 을 보시면 알겠지만 마지막에 이분의 특색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는 왼손에 카를 마르크스라는 '인모'를 들고 있고, 오른손에 주역이라는 '귀모'를 들고 있다." 로 끝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어쩡정합니까?  저는 읽으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듣다가 어떤 일로 방해를 받아서 미쳐 못들은것 같은 느낌,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어지는 구도에서 본론만 남고 결론은 어디로 사라진 것과 같은 그런 찝찝함이 느껴졌습니다. (아직도 원고가 전달 안된것 같은 느낌)
 
사실 제가 이규태 코너의 전집을 상당수 가지고 있지만 이규태님의 칼럼은 대부분의 결론이 훈훈하게 끝납니다. 물론 이 두분을 비교하는 것은 실례입니다. 그러나 이 책으로 접한 이분의 칼럼들은 왠지 좀 거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무언가 덜 끝난것 같이 끝나는 어쩡쩡함...   그리 유쾌하지 않은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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