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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할 때 내가 보는 전경
stage1 - Karma7/Diary
2012. 9. 4. 18:18
이 2장면은 내가 안거 치문반장할때 매일 봤던 전경이다.
여름이라 더울때는 저 문을 열고 화창한 날씨를 전경으로 공양을 하게 된다.
오늘을 이 장면을 보며 공양을 했다.
안거 때와 달리 밥공기를 잡고 천천히 밥을 먹으면서 음미하다가
문듯 부평초 같이 흐르는 가을 하늘을 보며
오늘 하루 매일 들었던 뭉게구름이 오버랩되면서
' 아 살만하다. '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통장에 잔고가 많아서도 아니고
친구가 많아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처지가 좋아서도 아니다.
단지 지금 저녁공양을 하는 순간
뭉게구름을 즐길줄 아는 마음의 여유에서 아! 살만하다라는 행복감이 나오게 되었다.
행복이란 상대적이며, 그러한 상대적인 행복을 나누는 기준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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