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여기는 정말 절벽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아까 잘못된 코스를 택했다고 했겠다
금강폭포위로 갈려다가 길이 없어서 바로 오른쪽 윗길로 갔다
근데 첨부터 밧줄이 나오는 것이었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그 곳에서 바로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데
절벽이란 올라가기는 쉬워도 내려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아닌가?

첨 2미터짜리를 오르다가 첨첨 가파르고 높아지는 것이었다

지금 tv에서 85%의 자기체력을 하는 사람은 하는 것을 무리라고 하는데 어제 정말 난 거의 체력의 바닥을 칠번했다

마지막에 막걸리를 먹어서 그 힘으로 내려 왔지
정말 힘들었다

지금 사진에 보기에 그냥 돌밑에서 찍은거 같지만 지금 90도 낭떠리지 5~6M 에서 힘겹게 없는 힘 다해서 올라온거다
힘들어 죽겠는데 원섭이가 사진을 찍는걸 늦추었다
정말 힘들었는데
이 사진을 찍기전 내 나름대로는 목숨을 걸고 올라온가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