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조언

지난 번에 보내드렸던 S&T 그룹 최평규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마저 정리해서
보내 드립니다. '직장인이나 사업가가 되려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1. 신입사원을 뽑을 때 배짱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
배짱 있는 사람은 책임감이 강하다. 직원들은 많이 다뤄보니까 배짱 있게
큰소리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유능하더라. 말은 해놨지. 그걸 지켜야겠지,
죽으나 사나 일하게 마련이다.

2. 요즘 젊은이들은 과거와는 다르다.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일을 안한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미국도 그렇다. 10-20년 차이가 있을 뿐 어쩔 수 없다.
내 새끼고 내 자식인데 받아들여야지. 우리가 더 고생하면 된다.

3. 게으른 직원을 제일 싫어한다. 능력은 상관없다.
회사 업무는 사실 고도의 능력을 원하는 건 아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건 열정과 통한다.
명문대 나왔다고 유능한 건 아니다.
자기 회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자기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유능한 사람이다.


4. 지금 20대인 젊은이들도 앞으로 기회는 충분히 올 거다.
다만 기성세대보다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독특한 기술 갖고 소신만 있다면 충분히 나보다 더 훌륭한 사업가도 나올 거다.
엄청난 도전정신을 가지고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아버지 형님 누나 재산 다 담보로 넣고 내가 망하면 우리 가족 다 박살난다.
이런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목숨 바쳐 기술 개발 해야 한다.
어떻게든 자기가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5. "나는 골프를 못친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안 치는 거다.
1986년엔가 여주에 있는 골프장에 친구들이랑 딱 한 번 갔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건 치지 말아야겠다 결심했고 이후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
계속 치면 골프에 빠져들 것 같은데. 그러면 회사 망할 것 같더라."
-출처: 손성태 외, <사장님, 소주 한잔 하시죠>, 한국경제신문, 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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