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패셔널이 실천해야 할 9가지

지난 번 메일에서는 "사장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봉재완구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정석주 사장이 30여년 사장을 하면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군 가운데 하나인 디자이너들에게 바라는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는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지향하는 모든 분들이 새겨 들을 만한 지적이라
봅니다.

1. 끈기와 노력, 그리고 자긍심을 가져라.
"게으른 천재는 노력하는 둔재를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끈기를 가지고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회사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가?
회사가 나에게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해 본다면 책임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기여도와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전문가의 근무 시간은 8시간이 아니다.
한정된 시간에만 생각하고, 회사에 출근한 이후에만 아이디어를 구상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생각은 평소에 하고, 출근한 뒤에는 그 생각을 구체화사키는 실질적 작업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모든 것을 자신 일에 결부시킬 정도로 몰입하라.
"미쳐야 미친다"라는 말이 있다.
완구 개발에 미칠 정도가 되어야 탁월함을 얻을 수 있다.
멀리 있는 사람이 강아지나 곰으로 보이고, 내 옆 사람의 스웨터에서 곰 인형
스웨터의 배색을 떠올리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주변의 모든 것이 완구 디자인과 연결될 정도가 되어야 한다.

5. 창조적 자세를 가져라.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는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6. 자만은 최대의 악이다.
국내외의 다른 회사의 제품과 자신의 개발품을 항상 비교해보고 자신의 디자인을
보완하면서 늘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 겸손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 여러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자만과 자신감을 혼동하는 경우를 간혹 접하게 된다.

7. 돈을 너무 중시해서는 안 된다.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배움을 먼저 찾으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물질적인 성취도 뒤따를 것이다. 급여과 능력에 맞는
대우도 중요하지만 돈 때문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8. 예리한 관찰력과 더불어 부지런함을 갖추라.
나는 완구 디자이너에게 동물원에 갈 것을 권한다.
계절마다 동물원에 가서 그때그때 달라지는 모습들을 깊이 관찰하여
그 내용을 스케치하고, 동물조감을 숙독하며 공부하는 자세는 디자인의 질을 높이는
원천이 될 것이다.

9. 세계적인 대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져라.
사람도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정해 놓으면 그 이상 뛰어오르기는 힘들다.
자신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큰 포부를 가짐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가가
되어 주길 바란다.
-출처: 정석주, <30년 흑자경영>, pp.14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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