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vs 초보자

전문가와 초보자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런 차이점을 잘 구분한 분류를 보내드립니다. 전문가로서 자신을 갈고 닦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의사결정속도
-전문가: 기본적인 팩트의 검토없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초보자: 모든 팩트를 전부 검토해야 하며, 대안들 중에서 신중히 선택한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사실 관련 정보를 점검하거나, 정보의 관련성을 따지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지식은 더 추상적이고 상황맥락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조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전문가들은 어떤 문제와의 관련성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어서, 적절한 정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처럼 패턴 인식과 추상화 능력
그리고 문제와 관련된 대목에 집중하는 능력이 하나로 융합되면, 복잡한 업무에서
매우 효율적이고 물 흐르는 것 같은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이는 대부분 암묵적 과정이다.)"


2. 컨텍스트(Context)
-전문가: 지식이 '컨텍스트화' 되어 있기 때문에 상황 조건에 맞게 지식을 응용한다.
-초보자: 상황맥락을 최소한도로 고려하는 일반적인 경험법칙에 의존한다.

"전문가들은 경험으로 얻은 패턴과 상황맥락에 관련된 정보를 통합하여, 탁월한
행동을 선택한다. 그때그때 변화하는 상황을 조건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3. 추정
-전문가: 새로운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추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초보자: 수용체의 부족 때문에 추정에 필요한 기반이 제한적이다.

4. 구별
-전문가: 섬세한 특징들을 구분할 수 있다.
-초보자: 경험 법칙의 사용은 섬세한 구분을 방해한다.

5. 지식격차에 대한 인식
-전문가: 언제 규칙이 적용 안되는지 안다.
-초보자: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6. 패턴 인식 능력
-전문가: 오랜 경험에서 추출된 커다란 패턴 저장고를 가지고 있다.
-초보자: 제한된 경험으로 인하여 패턴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의미 있는 패턴들을 점점 더 지각하게 되고
패턴들에 민감해진다."


7. 암묵적 지식
-전문가: 광범위한 암묵적 지식이 의사결정을 이끈다.
-초보자: 대체로 맹백한 지식들만 가지고 있다.

"지식은 '관련되고, 행동 가능한,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경험에 근거한 정보'라고 정의
되어 있다. 그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전문성이 깊어질수록 지식이 점점 더 추상화
될수록, 지식의 암묵적 차원은 더 큰 지배력을 갖게 된다. 축적된 경험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는 패턴 인식과 직관들은 본질적으로 암묵적인 경우가 많다."
*출처: 도로시 레너드(Dorothy Leonard), 윌터 스왑(Walter Swap),
<비즈니스 내공 9단(Deep Smarts)>, 세종서적, pp.8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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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패셔널이 실천해야 할 9가지

지난 번 메일에서는 "사장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봉재완구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정석주 사장이 30여년 사장을 하면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군 가운데 하나인 디자이너들에게 바라는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는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지향하는 모든 분들이 새겨 들을 만한 지적이라
봅니다.

1. 끈기와 노력, 그리고 자긍심을 가져라.
"게으른 천재는 노력하는 둔재를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끈기를 가지고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회사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가?
회사가 나에게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해 본다면 책임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기여도와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전문가의 근무 시간은 8시간이 아니다.
한정된 시간에만 생각하고, 회사에 출근한 이후에만 아이디어를 구상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생각은 평소에 하고, 출근한 뒤에는 그 생각을 구체화사키는 실질적 작업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모든 것을 자신 일에 결부시킬 정도로 몰입하라.
"미쳐야 미친다"라는 말이 있다.
완구 개발에 미칠 정도가 되어야 탁월함을 얻을 수 있다.
멀리 있는 사람이 강아지나 곰으로 보이고, 내 옆 사람의 스웨터에서 곰 인형
스웨터의 배색을 떠올리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주변의 모든 것이 완구 디자인과 연결될 정도가 되어야 한다.

5. 창조적 자세를 가져라.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는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6. 자만은 최대의 악이다.
국내외의 다른 회사의 제품과 자신의 개발품을 항상 비교해보고 자신의 디자인을
보완하면서 늘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 겸손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 여러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자만과 자신감을 혼동하는 경우를 간혹 접하게 된다.

7. 돈을 너무 중시해서는 안 된다.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배움을 먼저 찾으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물질적인 성취도 뒤따를 것이다. 급여과 능력에 맞는
대우도 중요하지만 돈 때문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8. 예리한 관찰력과 더불어 부지런함을 갖추라.
나는 완구 디자이너에게 동물원에 갈 것을 권한다.
계절마다 동물원에 가서 그때그때 달라지는 모습들을 깊이 관찰하여
그 내용을 스케치하고, 동물조감을 숙독하며 공부하는 자세는 디자인의 질을 높이는
원천이 될 것이다.

9. 세계적인 대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져라.
사람도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정해 놓으면 그 이상 뛰어오르기는 힘들다.
자신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큰 포부를 가짐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가가
되어 주길 바란다.
-출처: 정석주, <30년 흑자경영>, pp.14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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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망에서 주의할 점

'세상은 생각만큼 그렇게 빠르게 변하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온통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고 야단이지만, 그런 열풍에 휩싸이지 않고 냉철하게 변화와
혁신의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오늘은 위대한 혁신과 대담한 새 아이디어가
조성하는 열풍에 사로잡히지 않는 비결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훌륭한 생각이라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당신의 혁신이 누군가의 삶을 더 낫게 할 것이라 생각하더라도
사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의견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의견이다!"


1. 기술에 현혹되지 말라.
기술이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그것을 사거나 사용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거의 모든 기술 예측은 사람들의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다.

2. 기술 언론은 독자를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고 자연히 새 기술의 파급효과를
부풀리기 쉽다는 것을 명심하라.

3. 큰 그림을 보려고 하라. 한 걸음 뒤로 물어나서 이렇게 물으라.
"이게 정말 말이 되는 소리인가?"


4. 가장 단순한 질문이 가장 대답하기 어렵다.
"누가 이것을 쓸 것인가? 무슨 목적에 쓸 것인가?" 라고 물어 보라.


5. 비용 대비 효과를 계산해보라.
엄청난 기술이 반드시 엄청난 이익을 불러오지는 않는다.

6. 비전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은 건강하고 혁신적인 경제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비전이 있다고 멍청한 예측이나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가끔은 터무니없이 빗나가는 예측을 한다.

7. 증명된 통계를 무시하지 말라.
성장 예측은 틀리는 경우가 많고, 신제품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감스럽게도
회의론자들이 맞는 경우가 보통이다.

8. 예측가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라.
머리기사로 올리려고 하는가, 투자은행의 수수료를 받으려 하는가, 아니면 시장조사
보고를 팔려고 하는가, 아니면 시장을 개척하려고 하는가?

9. 아래처럼 말하는 것을 들으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미래의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새 시대' 또는 '새 경제'
'이번에는 다르다.'


10. 언론에서 혁신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 기자들이 묻지 않는 가장 어려운
5가지 질문을 골라보라.
-출처: 칼 프랭클린, <세상을 바꾼 혁신 vs 실패한 혁신>, pp.12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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