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의지가 있는가?

이전/.... 2009. 12. 25. 17:03
출처 : http://www.ted.com/talks/view/id/548
 
 음 진영대님의 글을 보고서 좋은 부분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진영대님은 우리의 이성적인 부분에서 생각을 하셨지만
저는 이런 이성적인 부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조절할것인지
아니면 조절을 당할것인지
그리고 조절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를 할것이지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이 동영상을 보면서 넛지가 생각이 나더군요.
행동경제학이라는 말도 나오고 심리학에 관한 부분도 나옵니다.
 
처음에는 착시현상에 대해서 나올때 심리학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다가 탁자와 큐브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는 상식과 문화에 의해 우리가 생각을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 탁자의 착시 현상은 우리가 미술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서 생겼다고 볼수가 있는 것이죠.
이 원근법에 대한 교육은 최근에 일어난것으로 르네상스이전에는 이러한 기법들이 없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조선시대이전의 한국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착시현상이 없었을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착각은 우리가 평면의 2D를 관념적으로 3D로 이해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우리가 사전에 현대미술교육을 받았기에 가능했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조선시대이전의 한국사람들이나 과거의 이러한 교육을 받지 않았던 누구나 2D인 종이에서 3D로 관념적으로 이렇게 착시현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현실에서 착각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그냥 종이의 그림으로만 생각을 했을거라는 겁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유추하여 간다면 우리가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은 이 시스템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옛날 유신치하나 군부정치때 글쓰는 분들이 글을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를 할때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에) 사전심의를 받고 했습니다.
몇번 그러고 나니 사전심의를 받기 전에 스스로 글을 쓰면서 자체사전심의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회적인 생활을 하고 그렇게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가 결정하는 것에 스스로의 자율적인 의지보다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관찰하고 그에 준하여 결정을 하게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긍정적인 의미로 넛지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인간의 행동심리는 이렇게 자신의 의지도 있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하는 행동도 있기에 인간의 행동은 어디로 튀지 모르는 공과 같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갈대라고도 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요즘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개개인에 대한 행동을 파악하기 보다는 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어쩌면 넛지의 맥락인 전문용어인 '군중심리'에 대해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구독자의 선택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고 4분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도 이러한 군중심리라는 전체적인 확률에서 인간의 개개인의 행동이 보인다는 것에 저는 공감했습니다.
 
얼마전에는 EBS에서 군중심리에 대한 실험을 4편에 걸쳐 보여준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시험문제에 대한 자기 의사의 관찰에 대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해서 그런 상황이 되면 저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렇기에 모르는게 약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차라리 몰랐다면 대중에 따라가는 게 쉽지 않을까?
왜 그렇게 안다고 내가 튀어서 세상이 나아질까?
라는 식의 생각을 해봤지만
 
저는 그 기준을 이렇게 구분을 지을려고 합니다.
저의 기준이 남에게나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는다면 대중에게 따라 갈것이고
상황이 나빠져도 어느 누군가가 힘들어질 상황이라면 소신대로 밀어부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이 어떻게 보면 관점의 차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가치관에 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동영상에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스오카 마사히로의 육중관  (0) 2009.12.20
디테일  (0) 2009.05.12
나는 무엇을 할것인가?  (0) 2009.04.13
종교와 로또의 같은 점은?  (0) 2009.01.31
청각소녀의 연주  (1) 2008.09.26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