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성공한 사업자들의 경우 대부분 창업을 과정으로 보고 창업 이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프로모션 전략으로 손님들을 끌어 모은다.
특히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업자들은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고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둔다. 즉 상품과 서비스는 가장 중요한 성공요건이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겉모습을 갖추지만 소프트웨어에 약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템을 정하고 점포를 얻고 인테리어를 하고 오픈을 하는 데는 신경을 쓰지만 정작 상품·서비스·직원관리 등 무형의 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경희의 '자영업 위기의 시대... 장사! 아무나하나' 중에서 (이코노미스트, 2005.6.21)






자영업 위기의 시대입니다. 경제불황이 길어지면서 그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음식점 등 창업에 나선 사람은 많아졌는데, 거꾸로 소비는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사무실이 있는 역삼역 부근에는 반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해 문을 닫은채 '버려진' 대형 음식점들이 몇개 있습니다. 저도 여러번 찾았었던 그 음식점들의 불꺼진 창을 보며, 불황을, 자영업의 위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창업을 해서 성공한다는 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구나 불황으로 창업 희망자가 넘쳐나는 요즘은 성공확률이 더욱 낮아집니다.
하지만 '막연한' 희망에 휩싸여, 아니면 막다른 선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창업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남들이 잘된다고 하니까, 무턱대고 잘된다는 가게와 비슷하게 만들고 고객이 찾아주길 기다립니다.

어느 분야건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드웨어가 설비, 인테리어 같은 것이라면, 소프트웨어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 직원관리, 창의적인 마케팅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탄탄해야 성공의 충분조건을 갖추는 것이지요.

식당이나 매장을 만드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어떻게 고객을 끌것인가를 창의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분명해보입니다.

어느 분야에서건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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