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도 추석이 있다.

stage7 - Action/채소장사 2005. 9. 16. 21:14
채소도매에 일한지 거의 한달하고 20일 정도 지났다.
하루에 13시간을 일하다 보니 몇달을 일한거 같다.
예전 회사에서 이렇게 일했다면 돈 수억 벌었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여기에 일하면서 얻은거도 많고 잃은거도 많다.
그러나 얻은것이 더 잃은거 보다 값진것이기에 난 후회는 없지만
사실 힘들다.

일도 힘들고 대인관계도 힘들다.

내 미래도 날 힘들게 하고 남들과 비교해서 내처지를 생각하는 것도 날 힘들게 한다.

꼭 수렁에 빠져서 헤어 나오기를 바라지만 밧줄은 잡지 못하고 매일 헛탕 치는 내 자신을 볼때 매번 난 힘들지만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하라와 같이 난 매번 ' 그래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는 거야 ' 라는 말처럼 내 자신에게 내일에 희망을 부여한다.

추석이라고 과일도매만 부적거리고 채소에는 사람이 썰렁할때 바쁘지 않은 안도의 일보다는 씁씁함이 더욱더 내 마음에 퀑하니 바람이 분다.

내일 아침에만 일하고 오후부터는 추석연휴로 3일을 쉴꺼다.
그렇게 바뻐도 추석에는 시장도 쉰다.

시장사람도 사람이기때문에 쉬기보다는 고객이 쉬기 때문에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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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m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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