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정권

stage7 - Action/채소장사 2005. 9. 3. 21:02
어제 마무리 작업하다 빈리어커를 밟았다.
그러니 리어카가 넘어지면서 팔을 할퀴었는데 바로 약 3센치 정도가 찟어 지더라구...

그 순간 피가 막 나오는데 여기까지는 괜찮아 피는 딱으면 되니깐

그런데 상처가 벌어지는거야
조개가 벌어지듯이..
근데 그 사이로 뭐가 삐져 나오는 거야...

그 순간 말도 안되는 근육이니 내장같은게 다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나오니깐 정말 얼굴에 피끼가 가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 ( 나중에 의사한테 물어 보니깐 비계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선 상처를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어?

사모님한테 말해서 대일 밴드를 좀 달라고 했지
근데 정말 급할때는 대일 밴드도 없드라고...

첨에는 사람들이 그냥 다친줄만 알고 있었는데 상처가 벌어지는 거 보니 병원가야 겠다고 하더라고,
정말 다리에 힘 풀리고 하던데 이때 생각난게

내 몸은 내가 돌봐야 하고 내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누가 정신을 차리겠느냐?

라는 생각이 들드라고..

그래서 마음을 다짐하고 창고 문도 내가 잠그고 알아서 병원에 가서 치료 보겠다니깐 사모님이 돈3만원을 찔러 주시더라고

나 정말 하루에 30만원 써도 눈 깜짝 안 할때가 많았는데 이제 남에게 3만원을 받으니 눈물이 다 나더라구.

그래서 우선 근처에 있는 삼산동 병원에 가니 정말 이 곳은 응급환자가 필요한 곳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첨에 정형외과인줄 알고 가니깐 성형외과인데 난 급해서 왔는데 분위기는 급한곳이 아니더군
뭐 쾌적한 성형외과이고 뭐 수술이 밀려서 그런데 안되겠다는 거야..

내 그래서 여기 다신 안온다 하고 나가서 우리집 까지 차를 몰고 20정도 몰고서 와서 근처 온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

뭐 지방이라고 해도 응급정도는 잘하더라구..
외상말이야...


오늘 오라고 하는데 토요일이라고 오전에 오라고 하는데 사실 저번에 다쳐 봐서 아는데 꿰메면 거의 80%는 끝나고 나머지는 자연치료가 되더라구 술 담배 안하고 무리 안하고 잠 잘자고 하면 다른 치료는 안 받아도 되...
인간의 몸은 연약하지만 의외로 강한곳이 많아..

오늘 정말 왼팔에 무리 안할려고 노력 많이 했지만 그래도 할껀 좀 했지.

오늘 꿰멘자국을 봤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다,
이 정도로..




writen at
BY Karma7

'stage7 - Action > 채소장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은 병원에 가다  (0) 2005.09.08
치료  (0) 2005.09.05
다치다  (0) 2005.09.02
운동  (0) 2005.08.31
시장 vs 마트  (0) 2005.08.28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