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이란?

자신을 육체라고 완전히 믿고 있었을 때는 모든 행동이 내게 그토록 깊은 영향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이제 자신을 하나의 영혼이라고 인식하면,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흔적과 기록으로 남아 내가 영원히 지니고 가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현재까지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정확히 구별해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옳고 그름에 대한 정의 자체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들에서 각기 다르게 정의하고 판단한다. 심지어는 종교가 같아도 세대가 다른 사람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다. 이러한 외부상황에 상관없이, 나 자신만 하더라도 옳고 그름에 관한 생각이 대단히 크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이러했었지만 어른이 되서는 다르게 변했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또 변한다.

또한 분위기나 사람들의 말에 영향을 받아, 판단을 내려야 하는 나의 지각이 흔들린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절대적으로 알 수는 없는가? 내가 의복과 같은 육체의 제약을 받고 있으면, 성별·나이·문화의 한계 뿐 아니라 심지어는 내가 태어난 가정의 종교까지도 나의 아이디어와 생각과 판단을 물들일 것이다. 그러나 나의 참된 정체인 평화스런 영혼의식 속에 머물게 되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영혼의식 속에 있는 영혼은 오직 평화와 행복 그리고 사랑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품성에 바탕을 둔 행동만을 하게 된다. 이런 행동은 행복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유익한 행동이다. 육체의식에서 하는 행동은 그 의도가 순수할 수 없다. 탐욕과 이기심, 소유욕과 같은 마음 속에 숨겨진 이기적 동기에 따라 행동하게 되므로, 결국 슬픔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유익하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을 할 때 가지고 있는 의식인 것이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law of action and reaction)인 카르마(karma, 업, 業)의 법칙은 물리적 영역뿐만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도 적용되는 절대 불변의 법칙이다. 카르마의 법칙은 모든 행동에는 똑같은 크기의 반대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반대'는 물론 '방향에 있어서의 반대'를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든지 동등한 결과치를 되돌려 받는다. 이는 내가 행복을 주면 행복을 되돌려 받고, 슬픔을 주면 슬픔을 되돌려 받는다는 의미이다. 이 법칙은 간단하지만 그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되면, 나 자신만의 세계는 물론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이 법칙을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로 이해한다. 이 법칙은 또한 인과법칙(因果, Law of Cause and Effect)이라고도 한다.

이 법칙을 이해하면, 어떤 결과를 볼 때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즉 카르마(행위)는 원인이고 카르마의 열매는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카르마의 열매를 대할 때 이에 대한 책임이 나한테 있음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가령 카르마의 열매가 달지 않고 쓰다면,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 때문이라며 손가락질하고 비난한다. 그러나 이제는 카르마의 법칙을 알았으므로, 슬픔이라는 결과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만든 자는 바로 나 자신임을 이해하게 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마음의 상태, 나의 삶 전체에 대하여 나 스스로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함을 카르마의 법칙은 가르쳐 준다.

운명과 관련해서 카르마의 법칙을 반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내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나의 과거 행동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이것이 나의 운명이지'하며 비관할지도 모른다. 카르마의 법칙을 온전히 이해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하여 내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관용과 수용, 인내심 등 과거에는 없었던 자질들이 계발된다. 그러나 카르마의 법칙의 이면에 있는 보다 중요한 점은, 바로 지금 순수하고 유익한 행동을 함으로써 내가 선택한 방향대로 자신의 긍정적인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운명의 노예가 아닐 뿐더러, 카르마 철학을 이해함으로써 운명의 창조자 또는 주인이 된다. 나아가 나 자신이 유익한 행동을 함으로써 모범이 되어, 다른 사람들까지도 스스로가 긍정적인 운명을 창조해 가도록 자극할 수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행동으로 인해 나에게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카르마의 부채(karmic debt)'가 있다. 과거에 내가 슬픔을 주었던 곳에는 이제는 행복을 줌으로서 그 빚을 갚아야만 한다. 과거의 '카르마의 계좌(karmic account)'를 정리해야 한다. 내가 태도를 바꾸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반드시 그들의 태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다른 이들에게 계속 선의를 보이고 순수하게 행동한다면, 과거에 부정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생긴 카르마의 부채가 점차 갚아질 것이다. 그러면 카르마의 멍에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지난 날의 카르마의 부채를 청산해나가는 노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은 명상, 즉 요가를 통해 길러진다. 자신의 참된 성품을 좀더 잘 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참된 성품도 모두 같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쓰고 있는 부정적인 성품의 가면을 꿰뚫고 영혼과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이상 부정적인 카르마를 만들지 않게 된다. 즉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태도에 대하여 나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영혼의식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는데, 이는 다시 사랑과 존경을 되돌려 받게 한다. 영혼의식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동은 내게 유익이 되고 그리하여 다른 이들에게도 유익이 된다. 카르마는 행동의 씨앗인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 생각한 대로 결과가 생긴다. 생각은 행동처럼 파장을 퍼뜨려 주위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 카르마의 법칙에 의해 이런 파장은 되돌아온다. 순수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생각은 삶에서 가장 값진 보물이다. 어디를 가든 의식 속에서 이런 유익한 생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 평화와 행복으로 가득 찬 순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 다른 이들에게도 큰 유익이 된다.

행동의 결과를 이해하면 모든 것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행동을 거의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을 별로 통제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여기서 지난 과의 내용과 연결된다. 즉 생각이 느려지면, 모든 일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어떤 일이 잘 행해지면 나중에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을 서둘러 처리하면 나중에 고쳐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 오히려 더 많은 일만 만드는 결과가 되기 쉽다. '잘 행해진 좋은 일'은 나의 마음에 평화를 남긴다. 그러나 부주의하게 처리된 일은 나의 주의를 자꾸만 끌어 당긴다. 따라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정신을 집중한다. 그렇게 해야 몸과 마음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영혼의식 하에서 행동을 수행하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항상 경쾌함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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