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ma7 Life

예전 세대들에 비해 몸은 휠씬 건강한데 사회로부터 강제로 밀려나는 세상이다. 억지로 주어진 '뒷방노인’의 역할도 오래하는 것이 아니면 우리 민족 특유의 '체념의 미학’에 기대어 그럭저럭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뒷방노인으로 살아갈 기간이 '사회인’으로 사는 기간 못지 않게 길어졌다. 앞으로 점점 더 길어질 것이다. 적극적으로, 철저하게, 그리고 일찌감치 제 2인생을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 불행해진다.'이미 치열한 경쟁의 장에 노출되어 있고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다’고 말하는 30대와 40대에 계신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실성과 노력에 관계없이 이따금 세상을 멀리 바라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지금 연령층으로 30대와 40대에 속한다면, 수명의 최빈값은 100년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모두가 100살까지 살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1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는 100년 인생을 머리 속에 넣고 인생 전반에 대한 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나는 국가가 개인을 도와줄 여력에 대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다. 현재의 낮은 출산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면, 현행 국영 체제의 연금 제도는 계속 수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근로자들이 감당해야 할 액수를 마냥 높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연기금에 대한 위기론이 계속 불거져 나오는 것도 타당한 이유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대비해서 한국이란 사회가 재정을 건실화하고, 성장동력을 회복하면서 연기금 개혁에 성공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한국 역사에서 아주 조직적으로 준비를 하였던 기간이 고작해야 산업화 시대정도이다. 그 이외의 기간에는 항상 천수답식 국가경영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습성이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0년이 지나고 나면 이미 한국은 노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다이내믹한 성장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 나라에 기대할 생각이란 아예 하지 말라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은 '나라에 기대할 생각이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그 때가서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한국의 30대와 40대는 스스로 건강이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명심해야 한다. 거의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우선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동시에 여러분 자신의 습관 목록 가운데 건강에 마이너스 효과를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과감한 교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과음, 과식, 흡연, 과체 중 등 여러분들이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선배 세대들과 달리 은퇴개념을 완전히 재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은 무척 중요한 관점의 전환인데, 나는 50대까지 20-30년 정도 조직 생활을 일모작으로, 그리고 60대와 70대까지 이모작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기를 권하고 싶다. 조직 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네트웍을 갖고 이모작을 연장할 수 있는 길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재학습을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여러분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현업을 뛰면서 이모작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현업에도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생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휠씬 먼 시각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 동안 현재 의미의 은퇴를 생각할 수 있다.

인생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조직적으로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은 앞 세대들이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아마도 오늘날의 30대와 40대가 노년을 맞게될 시기에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시간은 계획되어야 한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쉽게 낭비되어 버린다. 그래서 시간 사용은 철저하게 계획되어야 한다. 하루 하루 어떻게 시간을 사용할지를 계획하라. 반드시 문장으로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여라.

셋째, 시간은 기록되어야 한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시간을 기록하라.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지를 항상 파악하라. 기존 고객의 유지에는 얼마나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지, 신규 고객의 유치를 위해서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지는 낱낱이 기록으로 확인하라.

넷째, 시간의 사용은 점검 되야 한다.제대로 시간을 배분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조그만 방심해도 시간을 여기 조금 저기 조금 낭비하기 쉽다. 사용한 시간을 자주 분석해 보라. 여러분의 목적에 맞게끔 시간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엄밀히 따져 보라. 만일 시간 사용법에 문제가 있다면 여러분의 생활은 목적을 벗어나고 있는 것을 뜻한다. 개선 방법을 마련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다섯째, 시간 생산성을 측정하라.
스스로 생산성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과 시간 사용을 점검하는 습관과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 단위당 생산성을 측정해 보고 개선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쳐야 한다. 시간을 사용하는 공정의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불필요한 활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파악해라.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결코 개선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라.

여섯째, 짜투리 시간을 중시하라.
시간의 길고 짧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짧은 시간이라고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짜투리 시간을 사용하는 요령을 익혀라. 출퇴근 시간, 고객을 기다리는 시간, 막간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 보라. 가장 효과적으로 그런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면, 하루 하루 기대하지 못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보너스 시간을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라.

일곱째, 미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현장 경험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이론이 덧붙여질 때 경험은 경험적 지식으로 변화하게 된다. 아무리 분주하더라도 현업을 하는 것과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 사이에는 구분이 있어야 한다. 바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준비를 전혀 할 수 없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여러분 자신이 맡아야 한다. 새벽 혹은 주말 시간을 확보하라.

여덟째, 합리적으로 인맥을 관리하라.
여러분들은 많은 시간을 사람들을 만나는데 들이고 있을 것이다. 인맥이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투입하고 시간과 비용이 정말 제대로 인맥관리에 투입되고 있는지를 이따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습관적으로 과거의 방식대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따금 시간과 비용의 낭비는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자문할 필요가 있다. 시간관리에서 인맥을 상당한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합리적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아홉째, 주말경쟁력을 높여라.
주말은 확대 재생산을 위한 시기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노동 이후에 쉬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된다. 주말 역시 시간 계획을 세우고 사용해 보라. 아마도 왜, 주말경쟁력이 중요한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 하기에 따라 주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열 번째, 심리적 시간을 창출하라.모두가 24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3배 4배의 시간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이른바 심리적 시간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업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업무에 대한 집중도와 몰입도를 한껏 올려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