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원한다면 자신을 혁신하라

stage5 - 논고/자기계발 2006. 9. 26. 21:48


70년을 살 수 있는 독수리는 40년 정도 되었을 때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사냥의 1호 무기였던 날카로운 발톱이 안으로 접히면서 딱딱하게 굳어간다. 긴 부리도 가슴 쪽으로 구부러진다. 깃털은 두꺼워지고 무거워 날기조차 힘들다. 독수리는 두 갈래 길에서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이대로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자기 몸을 부수는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는 혁신이다.

살기로 결단한 독수리는 150여일 동안 둥지 속에서 자신을 혁신한다. 낡은 부리를 바위에 쳐서 깨부순다. 그 자리에 새로운 부리가 나면 자기 부리로 수명이 다한 발톱과 깃털을 하나씩 뽑아낸다. 완전히 탈바꿈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개월. 이제 새로운 생명이 성장하여 가뿐하게 30년은 살 수 있다.


혁신이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자신을 혁신하여 더 큰 창공을 날고 싶은 사람은 껍질을 벗겨내는 아픔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번데기를 깨부수는 아픔이 없다면 아름다운 나비는 탄생하지 못한다.



더 이상 진부한 성공방정식이나 차별성 없는 자기경영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당신을 온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무기는 혁신뿐이다. 그것도 완전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과거나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은 개인이나 기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성공비결이다.

박경호 씨(37)는 자기 혁신을 통해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유명인사가 된 사례다. 박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농림부 사무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남들의 부러움도 잠깐, 보수적인 공무원 조직이 맞지 않아 2년 만에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으로 직장을 옮겼다. 여기서도 잘 나가는 컨설턴트였지만 인생에서 정말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그러다가 문득 골프가 한국에서 대중화 될 것인 만큼 골프에 인생을 걸면 승산이 있겠다는 직감이 들었다.


2004년 억대 연봉을 뒤로 하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2년제 골프전문대학인 샌디에이고 골프 아카데미(SDGA)에 입학했다. 대학생활도 고비가 있었다. 그 동안 저축한 돈이 모두 바닥나고 2억 원 넘게 빚을 지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을 위해 투자한 돈을 회수할 길이 막막해 포기하고픈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한 결과 졸업 우등상과 골프 티칭 자격증을 안고 올해 5월 귀국했다.


박 씨는 특이한 경력에다가 대학생활 틈틈이 골프지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이름을 알린 덕분에 귀국하자마자 바쁜 인사가 되었다. SBS 케이블방송에서 골프 프로그램 진행과 골프 교습을 맡고 있고, 인터넷 사이트에 ‘박경호의 레슨혁명’이란 칼럼을 쓴다. 주중에는 골프장 ‘더 클래식 골프&리조트’ 부사장 일을 하고 주말에는 골프 레슨에 나선다. 박 씨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지금의 인생에 혁신을 가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수입도 억대연봉이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의 데이빗 가빈 교수와 지난 1912년 이래 지금까지 거의 90년 가까이 세계 정상급 기업대열을 유지한 GE, 엑슨, 로얄더치쉘 등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 기업의 명성과 영속성의 비결이 “활발한 혁신활동으로 파괴와 창조를 거듭함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202년 된 세계적 초우량 기업 듀폰의 기업문화는 ‘항구적인 혁신’이다. 듀폰은 서부개척 시대에 화학 리딩 그룹이었으나, 20세기 초에는 인공나일론 소재 기업으로 변모했다. 오늘날은 바이오테크놀로지(BT)를 주력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런 변화 무쌍한 혁신이 200년 넘게 듀폰을 살아남게 만든 비결이다.


모두들 성공의 이상을 꿈꾸면서도 실제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한 사람은 3퍼센트에 불과하다. 왜 그럴까. 주요한 이유는 이미 익숙해진 쓰레기를 청소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버리지 않는다면 마음과 습관에 쓰레기가 가득할 것이다. 이와 같은 쓰레기 속에서 창조적인 작품은 나타나기 어렵다. 성공인자만 남기고 다 버려라.


1996년 필자는 21년간 잔뼈가 굵은 패션업계를 뒤로 하고 국내 최초로 성공전문가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 직업을 바꾸며 가장 먼저 한 일은 버리는 작업이었다. 캐주얼한 복장, 자유분방한 생활부터 정리했다. 버리고 나니 채울 것이 보였다. 성공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과 훈련을 하면서 전문가의 역량을 하나 둘 키워 나갔다.


피터 드러커는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은 변화의 반쪽에 불과할 뿐이라며 기존 것을 버리는 포기의 미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오타 이쓰이(大田一水·48)씨는 평범한 두부를 특별하게 만들어 성공한 사례다. 그는 TV방송작가 활동을 하면서 두부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다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금까지 두부 제품의 상식으로 통하는 네모지고 흰 용기에 투명 필름의 ‘깨끗함’ ‘담백한 맛’ ‘영양식품’ 이라는 이미지를 혁신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입가심 정도로 생각하던 두부를 20대의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두부치즈케익’ ‘두부스파게티’ 등 두부를 주재료로 만든 요리 80여 가지를 개발했다.


두부치즈케익 등은 일본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적중했다. 2004년 도쿄 시부야에 1호점 ‘시게조(Shigezo)’를 연지 3년 만에 일본 전역에 103개의 체인점을 보유한 재벌이 됐다. 그는 지난해 45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납부한 소득세만 35억 원에 달한다.


일본에서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한국여성의 입맛을 잡을 자신이 있다며 분당에 한국 1호 시게조 지점을 냈다. 8월에는 미국 등 해외에도 지점을 낸다. 그녀의 성공요인은 두부의 고유한 핵심인자는 살리되 낡은 사고를 신세대에 맞추어 과감하게 바꾸는 창조적인 혁신 덕분이었다.


자기혁신은 거창한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성공에 방해되는 요소를 버리고 바꾸는 것에서 출발하라. 깨끗하게 버린 공간에 새로운 변화를 담아라. 그리고 다음단계에서는 창조적으로 혁신하라. 이 혁신을 통해 10년 후에 먹고 살 수 있는 차세대 성장엔진을 장착하면 된다.

: 유철수_유철수성공개발원 원장

출처: 현대오일뱅크

 
 

'stage5 - 논고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습관을 고치기 위한 습관 12가지  (0) 2006.10.16
분노의 기술  (0) 2006.09.26
성공언어를 위한 세가지  (0) 2006.09.26
시간에 대한 나의 생각  (0) 2005.06.20
효과적인 하루의 시간관리  (0) 2005.06.17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