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아 날 살려라. <적극 추천>

죽음아 날 살려라: 텍스트로 철학하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텍스트해석연구소 유헌식 (휴머니스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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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에 대해 한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전공이 인문계열이 아닌 일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주위 철학을 전공하거나 알만한 사람들에게 철학에 대해 어떻게 접근을 할것인지를 묻고 추천할 만한 철학입문서를 부탁을 하곤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책들은 대부분 제목은 쉽지만 번역서인관계로

흐름의 구성상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쓴 관계로 언뜻 이해하기 힘든 책이

대부분이었다.

 

즉 철학을 좀더 쉽게 할려고 하고자 할 계기를 만들어 줄만한 책들이 오히려 철학을 더 멀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차라리 원서를 읽지 뭐 이런 해석이 다 있어? 라는 생각이 들만큼 철학입문서 치고는 독자와 공감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면서 추천도서다.

 

그러던 와중 오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입문서들이 철학의 전반적인것에 이것저것 파헤친다고 하여 깊이를 알수 없고, 이해 할만하면 다른 섹션으로 넘어가는 통에 제대로 된 철학의 묘미를 알수 없는체 '쳇 철학이 다 그렇지' 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은 오로지 인간의 마지막 안식처인 죽음에 대해 여러가지 시선과 해석을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서술하고 있다.

 

첨에 이책을 집었을때는 그저 그런책인줄만 알았지만 막상 읽어보니 ' 브라보 '다.

오랜만에 내 나름대로의 추천도서가 생겼다.

 

이 책의 핵심서술방식은 가공의 4명의 친구들이 죽음에 대해 여러가지로 토론아닌 토론으로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가지는 가치관에서 여러가지 시선의 핵심에 대해 논의한다.

즉 한가지 예로 죽음의 관점을 영생을 사는 벰파이어와 인류역사상에서 백년채 살지 못하는 인간과 생명체를 예를 들면서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진 남녀 2명씩이 자기의 고유한 가치관을 가지고 영생이 좋다니 차라리 나는 지루한 영생보다는 단명하는 유한한 생명체에 더 의의를 두겠다니.. 하는 토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죽음은 단지 슬프고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항시 인간들이 좋아하는 이분법적인 흑백논리에서처럼 죽음은 간단한게 아니다.

 

일본에서는 자살이라는 것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최고의 미덕으로 보는 것과 달리 기독교에서는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살은 용납할수 없는 죄악으로 보는 것등,,,

 

죽음은 자살하나로 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잉태한다.

 

죽음은 단지 삶아가는 것과 무관한 삶의 종착점이 아닌,

 죽을 때를 알수는 없지만  항시 나는 죽게 될것이라는 본능적인 앎에 숙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생명체라면 자신이 생명체로써 자립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죽음은 항시 삶과 같이 가는 삶의 일부분이다.

 

그러한 일부분을 애써 무시한다는 것은 삶의 올바른 의미를 찾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삶이 유한한하기 때문에 나이를 의식을 하는 것이다.

20대를 꼭지점으로 해서 신체나이는 나이를 먹고 기력이 서서히 떨어져간다.

그렇기에 인간은 그제서야 인생에 대해 죽음에 대해 인식을 하고 서서히 삶에 대해 친구에 대해 가족에 대해 나중에는 자신과 신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다.

 

이 모든것이 죽음이라는 종착점이 없다면 과연 인간이라는 이기적인 동물이 자신에 대해 타인에 대해 배려심이나 이해를 가질만한 인간이 몇 있겠는가?

 

이러한 한가지만으로도 이책을 읽을만한 가치는 있다.

이 책은 철학입문서이기때문에 전혀 어럽지 않다. 추천사에도 나오기를 국내 저작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갔음을 알리는 이정표와 같은 책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

 

과거에 이러한 시도는 있었지만 이렇게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순준도 낮지 않은 책은 본적이 없기도 하다.

 

철학은 서양철학처럼 이성에 근거를 둔 굳이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나 니체 같을 필요는 없다. 그것들은 철학을 구성하는 하나의 한가지 접근법이지 전부는 아니다.

그 일부분에 목메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철학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이 수많은 인류가 살아왔다고는 생각했는데 죽음에 대한 진정한 납득할만한 논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삶에 대한 이러한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느꼈을때 생겼다고 생각한다.

 

즉 죽음은 삶의 마지막이지만 죽음은 삶의 목표는 아니다.

그러면 삶과 죽음은 어떻게 분리를 해야 할것인가? 같이 볼것인가를 논의 하는 것이 철학의 출발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는 이책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굳이 논리적으로 풀이 하지 않아도 너무 은유적이지도 않은책,

적당한책

 

이 책이 철학입문서로 추천하는 이유다.

뭐가 쉬워야 읽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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