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유익한 투자이다.

이전/인간관계 2005. 6. 9. 16:22
사람이 존재하는 곳에는 자비를 베풀 기회가 있다.
(세네카,서간집에서)

여기서 새삼스럽게 "사람을 친절히 대하라"고 말한다면 많은 독자는 웃어넘기고 말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끊인없이 들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히 묻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은 실천하고 있는가?""최근 사흘동안 당신은 어떤 친절한 행동을 하였는가?" 아마 이 질문에 곧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친절히 대하라."는 표어는 세네카가 태어난 기원전부터 줄 곧 되풀어되어 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수천 년의 세원이 지난 현재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에게 친절하지않다는 증거가 아닐까?
만일 중세에 들어 그 가르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친절을 베풀며 살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가르침은 새삼스럽게 거론할 만한 이유가 없어지고 "친절하자"는 표어는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 이표어는 건재하다.
친절한 인간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인간관계가 좋아지면 샤인이 말한 바 있듯이 조직이 건강해진다.
통계수리 연구소가 1953년부터 해온 조사에 따르면 어느 연령 대의 삶이든 '바람직한 상사의 모습'은 부하직원을 '잘 보살펴주는 상사'라고 꼽았는데, 그 수치는 거의 80퍼센트나 되었다.
누군가에게 불친절한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그대로 자신에게 되돌아오고 만다. 친절은 '장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상대방을 도울때 "지금은 내가 자네를 도울 테니 나중에 내가 바쁠 때는 자네가 도와주게"라고 말해두는 것도 좋을 성싶다. 이렇게 해두면 친절한 행동이 결코 헛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때 흥정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로스와 라타네에 따르면 인간은 '어려울때 자기를 도와줄 만한 느낌이 드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서 당신을 친절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다면 당신이 힘들때 다른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친절은 결코 일방통행이 아니며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으면 자신이 곤란한 처지에 놓였을 때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 친절은 유익한 투자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상대를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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