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아이디 해킹의 결과...

우선 찝찝하게 끝나버렸다.

아이디 말고 비번도 바꾸고 아이디 정지도 했지만
이넘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정지도 풀고서 카드로 끊은 게임정액도 해제하고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생각한다면 뭐 대수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비번을 알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도 알아야 하고
결제를 할때 내 아이디에 맞는 주민등록번호와 일치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는것도 실감했다.
그리고 결제를 했다면 남의 것이라도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것을 방지할 방법도 알아낼 방법도 없었다.

단순히 생각하면 본인이 아니면 누가 남의 아이디로 카드를 끊겠어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아이템의 거래가 불법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 내아이디로 불법거래를 하다가
잘못되면 내가 무척이나 귀찮게 된다는 사실을 조금만 알게 된다면 기분이 상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또한 우리나라 법률에서는 특히 내가 무죄라는 것을 증명해야 무죄라는 것이 인증이 되기때문에 내가 한것도 아닌데 꽤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어째든 다시 이번기회에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는 이미 안정성을 상실한 이상 국민의 통제수단으로서 기능외에는 안정성이라든지 비밀보장의 기능은 상실한것 같다.
심히 불쾌한 경험이며 인터넷에서의 주민등록번호 사용의 오용에 대한 현실의 문제점은 심히 불안한 상황을 넘어서 위험한 상황에까지 도달했다고 생각이든다.

이제 주민등록번호를 중국넘들까지 이를 이용한다고 하니 국가적차원에서 무언가 제도적인 방안이 없다면 매일 당하는 것은 서민들이며 저거들 편하자고 만든거 아무래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꺼니...
참으로 IT가 발전되 사회에서 어떻게 마음놓고 살건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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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리니지 아이디 해킹당하다

5시쯤에 누군가 내 휴먼 리니지 아이디로 접속하여 리니지 yellow로 9900원을 결제 하였다.

그것을 어떻게 알았냐면 다음메신저로 내 계정으로 결제가 되었다고 뜨는 것이었는데...

내가 리니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깐 어떻게 결제가 됬는지.
누가 결제를 했는지.
결제회사가 어딘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황당...

그래서 계정삭제를 할려고 보니 결제가 되어있는게 있어써 삭제가 안된단다...
그래서 부당으로 해서 계정삭제를 할려고 한다고 하니깐.15일이 지나야 한다고 하는데
그 계정을 7일간 사용하는데.

그 놈은 계정사용하고 튀는데.. 그동안 나는 뭘하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정말 아이디 해킹은 말로만 듣다가 이런 황당한 일 당하니..

난 지금 모든 아이디 비번 바꾸는 중....

이 글 보시는 분들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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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사랑 유류구매 전용 신용카드

stage7 - Action/일상 2008. 5. 26. 14:4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한카드에서 경차사랑 유류구매 전용 신용카드라고 경차할인카드를 발행하여 신청했다.

L당 300원이나 엄청나게 사용하면 할수록 이익인가? 하고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1년에 10만원만 할인해 준다는 거다.

할인이 어디냐?라는 말도 하겠지만 정말 언발에 오줌누기라고 지금 유가에서는 그게 도움이 될것 같지도 않다.
내 같은 경우는 약 17만원정도는 할인해야 하는 10만까지만 할인범위를 잡는다는데.
이러면 이 카드의 효용성은 10만까지이니 그냥 2000원으로 오르면 버스나 타고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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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차이?

stage7 - Action/일상 2008. 5. 24. 11:48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전에는 보기 힘든 사진의 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과거의 작가라는 명칭이 불리울만한 사람들이 사진전에서나 볼수 있었던 사진들이 디지탈카메라의 보급과 블로그라는 표현의 문화가 어울려져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의 표현을 사진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갈수록 표현의 기술 또한  커졌다.

나도 디카의 1세대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나는 표현의 수단이기보다는 단지 기록의 수단으로 조금씩 썼기 때문에 사진의 기술이 배울 필요나 시간의 투자를 허락할 만한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한 8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 그때부터 꾸준히 디카에 대해 투자를 한 사람들은 상당한 고수의 경지에 올랐다고 봐진다.
요즘은 독특한 생각으로 뷰를 보는 사람의 색감보다는 구성에서 탄성을 내어지게도 한다.

과거의 표현은 글이나 말로써 가능했다고 본다.
필카는 찍고 나서 현상을 했을때나 결과를 알수 있고 필름 가격에 대한 비용때문에 필카를 잘 찍는다는 것은 상당한 숙련이 필요한 기술이 되어버려 간단한 말이나 좀더 시간을 들이는 글에 비해서 더욱더 시간상이나 글에 비해서 사진으로 내 생각이나 표현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글로 쓰는 것보다는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은 시절이 되어 버렸다.

고성능의 디카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필름도 들지도 않고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고 어느서나 PC방이 있으며 포토샵을 몰라도 어느정도의 효과를 줄수 있는 유틸들을 지원하는 시대에서 이렇게까지 독창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기에 쉬운세상이 왔다는 것은 불과 몇년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또한 사진을 찍어도 친구들이나 한때 돌려 보는것 외에는 따로 사진전이나 할수도 없었던 시절에 비해 블로그나 카페로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곳이 있는 것도 사진을 표현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된 계기가 된것이다.

이러한 좋은 환경에 발전한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은 많아졌지만 아직도 아쉬운 것은 말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사진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폭발적으로 많이도 늘었지만 즉 감성에 호소하는 표현은 많이도 늘었지만은 글로써 표현하는 이성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는 그렇게 늘지는 않은 것 같다.

무척 아쉬운 이이며 안타갑기도 하다.
간단하게 몰아부치면 깊이 생각하는 문화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외국의 유명 블러그에 가보면 사진의 위주은 블로그보다는 글로써 표현하는 사이트가 아직도 많다.

즉 여전히 이성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돌아다니면 글을 많이도 쓰는 블로그도 있지만 좀더 생각을 해보면 생각을 들이고 그 것을 표현하다는 것은 우선 평소에 생각의 깊이가 어느정도 있어야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글자를 옮길때 자신을 제어하며 자신이 생각한 바를 제대로 표현할수가 있는 것이다.

무작정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를 한다고 해서 제대로된 글이 나올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제대로 된 글보다 괜찮은 사진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것은 이성의 표현보다는 감정의 표현에 대세가 간다는 말도 된다.

사실 디자인도 이성의 영역이기 보다는 감정의 영역이 아닌가?

사실 문화라는 것은 어느정도 이성의 영역을 넘어서면 다시 감정의 영역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 문화의 흐름이라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우리처럼 이성의 영역을 채 넘기도 전에 감정의 영역으로 가는 것은 그렇게 반갑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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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제로조직 ★★★★☆

stage7 - Action/reading 2008. 4. 19. 18:12
또라이 제로 조직 상세보기
로버트 서튼 지음 | 이실MBA 펴냄
오만불손한 또라이 직원을 관리하는 비결! 어느 회사든 행동과 사고방식이 이상한 직원은 있기 마련이다. 특별히 눈에 보이는 손해를 끼치지 않아 쉽게 해고당하지도 않는 그들은 잘난 척하고 멋대로 횡포를 일삼아 당신의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 이런 또라이 직원들을 그대로 뒀다간 결국 회사와 조직을 와해시킨다.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또라이 제로 조직』은 회사 내의 골칫덩이인 일명 '또라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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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박사의 만화로 끝내는 주식투자 ☆☆☆☆☆

stage7 - Action/reading 2008. 4. 19. 17:31
이거 정말 사기꾼이 주식투자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볼려고 그래도 책을 볼려고 했지만 이건 정말 역발상인지..
그냥 호기로 책을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책 보고서 주식하다 손해를 보면 아무런 도움도 되지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나도 왠만해서는 제로점을 주지 않겠지만 이 책은 절대로 보면 안되는 책이다.

이 책으로 주식하다가 돈을 벌었다고 하겠지만 글쎄 이책보다가 돈을 따도 위험하겠다.

정말 이 사람 무슨 생각으로 이책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사기꾼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책을 별3개 이상 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


이 책은 봐도 도움이 안되고 안봐도 되는 책이다.


무슨 말이냐면  이 책에서도 저자는 이야기한다.

공부한다고 도움이 안된다고..

그냥 운칠기삼으로 벌면된다고 ...


그러나 이런 책을 만든 이유는 모르겠다.

무슨 도움을 주자고 만든책이지....


적용만하면 성공한다는데

그 내용은 그냥 빨간불이면 사고 파란불이면 그냥 팔아라 이다.


이게 무슨 투자냐?

투기지?


이 사람은 논점은 단순하다.

주식해서 돈 벌면 투자고

돈 꼴면 투기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완전 사기꾼 같은 저자다.

결코 사지도 말것이며 보지도 말라.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이다.


퉤~~~~
김지민의 만화로 끝내는 주식투자 상세보기
김지민 지음 | 중앙M&B 펴냄
2002년 초 거세가 불었던 주식투자 열풍이 연중에는 반토막으로 꺾였고, 연말에도 바닥을 기고 있다. 이런 때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것은 개인투자자. 저자는 이러한 개인 투자자를 위해 재미난 만화의 형식을 빌어 주식투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반 투자가들이 '상식'이라고 알고있던 정보들 중 상당수가 잘못된 정보 또는 이론에 불과한 것이라는 점을 꼬집으면서 저자의 '성공투자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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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드립니다.

stage7 - Action/일상 2008. 4. 19. 17:00
30장 정도가 있으니 그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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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 김득신

stage7 - Action/reading 2008. 4. 16. 23:24
백곡 김득신(1604~1684).
조선 중기의 대표적 시인이며 문학가인 그는 그는 천재가 아닌 평생을 두고 잠시도 쉬지 않은 노력가 이다.
 
김득신이 어날 때 그의 아버지 김치(金緻)는 꿈에 노자(老子)를 만났다.
그래서 아이적의 이름은 노담(老聃)을 꿈에서 보았다고 해서 몽담(夢聃)으로 지어 주었다.
하지만 신통한 태몽을 꾸고 태어난 아이는 머리가 너무 나빴다.
10살에야 비로소 글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흔히 읽던 《십구사략(十九史略)》의 첫 단락은
겨우 26자에 지나지 않았건만, 사흘을 배우고도 구두조차 떼지 못했다.

저런 둔재가 있느냐고 곁에서 혀를 차도 아버지는 화내지 않고 되풀이 해 가르쳤다.
아들이 노자의 정령을 타고났으니, 자라서 반드시 문장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누가 뭐라고 하면 아버지는 이렇게 아들을 두둔해 주었다.
“나는 저 아이가 저리 미욱하면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으니 그것이 오히려 대견스럽네.
하물며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떠듬떠듬 나아간 공부는 김득신의 나이 20세,
비로소 글 한 편을 지어 올리기에 이르렀다. 아버지는 그 글을 받아 보고 크게 감격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더 노력해라. 공부란 꼭 과거를 보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아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서 물러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이후 그는 더욱 분발해서 남들이 즐겨 읽는 글 수백 편을 뽑아놓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읽고 또 읽었다.

뒤늦게 과거에 급제하여 성균관에 들어간 뒤에도 길을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남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옛 글을 외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다른 선비들은 그가 식당에서 묵묵히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저 친구 또 고문을 외우고 있구먼!’했을 정도였다. 밤에는 늘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잤다. 누가 물으면 “잠에서 깨어 가만히 손으로 문지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네”라고 대답했다.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은 자못 엽기적인 노력가다. . 역대 시화(詩話)속에는 믿기지 않는 그의 둔재(鈍才)와 무식한 노력이 전설처럼 돌아다닌다. 한 사람의 인간이 성실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를 그는 보여준 사람이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다음의 〈독수기(讀數記)〉 한편만 읽어봐도 알 수가 있다.

〈백이전(伯夷傳)〉은 1억 1만 3천 번을 읽었고, 〈노자전(老子傳)〉,〈분왕(分王)〉,〈벽력금(霹靂琴)〉,〈주책(周策)〉,〈능허대기(凌虛臺記)〉,〈의금장(衣錦章)〉,〈보망장(補亡章)〉은 2만번을 읽었다. 〈제책(齊策)〉,〈귀신장(鬼神章)〉,〈목가산기(木假山記)〉,〈제구양문(祭歐陽文)〉,〈중용서(中庸序)〉는 1만 8천 번, 〈송설존의서(送薛存義序)〉,〈송수재서(送秀才序)〉,〈백리해장(百里奚章)〉은 1만 5천 번, 〈획린해(獲麟解)〉,〈사설(師說)〉,〈송고한상인서(送高閑上人序)〉,〈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송궁문(送窮文)〉,〈연희정기(燕喜亭記)〉,〈지등주북기상양양우상공서(至鄧州北寄上襄陽于相公書)〉,〈응과목시여인서(應科目時與人書)〉,〈송구책서(送區冊序)〉,〈마설(馬說)〉,〈후자왕승복전(朽者王承福傳)〉,〈송정상서서(送鄭尙書序)〉,〈송동소남서(送董邵南序)〉,〈후십구일부상서(後十九日復上書)〉,〈상병부이시랑서(上兵部李侍郞書)〉,〈송료도사서(送廖道士序)〉,〈휘변(諱辨)〉,〈장군묘갈명(張君墓碣銘〉은 1만 3천 번을 읽었다. 〈용설(龍說)〉은 2만 번 읽었고, 〈제악어문(祭鱷魚文〉은 1만 4천 번을 읽었다. 모두 36편이다.

백이전〉,〈노자전〉,〈분왕〉을 읽은 것은 글이 드넓고 변화가 많아서였고, 유종원(柳宗元)의 문장을 읽은 까닭은 정밀하기 때문이었다. 〈제책〉,〈주책〉을 읽은 것은 기굴(奇崛)해서고, 〈능허대기〉,〈제구양문〉을 읽은 것은 담긴 뜻이 깊어서였다. 〈귀신장〉,〈의금장〉,〈중용서〉 및 〈보망장〉을 읽은 것은 이치가 분명하기 때문이고, 〈목가산기〉를 읽은 것은 웅혼해서였다. 〈백리해장〉을 읽은 것은 말은 간략한데 뜻이 깊어서이고, 한유(韓愈)의 글을 읽은 것은 스케일이 크면서도 농욱하기 때문이다. 무릇 이들 여러 편의 각기 다른 문체 읽기를 어찌 그만 둘 수 있겠는가?


갑술년(1634)부터 경술년(1670) 사이에 《장자》와 《사기》, 《대학》과 《중용》은 많이 읽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읽은 횟수가 만 번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독수기〉는 싣지 않았다. 만약 뒤의 자손이 내 〈독수기〉를 보게 되면, 내가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 것이다. 괴산 취묵당(醉黙堂)에서 쓴다.
만 번 이하로 읽은 것은 아예 꼽지도 않고, 만 번 이상 읽은 36편 문장의 읽은 횟수를 적은 글이다. 도대체 김득신의 미련이 아니고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정작 내게 놀라운 사실은 그가 허구 헌 날 같은 글을 되풀이 해 읽으면서 읽은 횟수까지 빠짐없이 적어두었다는 점이다.  
 
 
감산득에게는 많은 일화들이 있다.
 
일화 1
김득신이 책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장모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신방에 있는 책을 모두 치웠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밤 신랑은 신부를 제쳐두고 방을 뒤지며 책을 찾았다. 경대 밑에서 백곡이 발견한 것은 책력(冊曆). 밤새도록 읽고 또 읽은 백곡은 날이 새자 “무슨 책이 이렇게 심심하냐”고 말했다 한다.
 
일화2
말을 타고 하인과 함께 어느 집을 지나다가 글읽는 소리가 들려 말을 멈추고 한참 동안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글이 아주 익숙한데, 무슨 글인지 생각이 안나는구나."
하인이 올려보며 "부학자 재적극박 어쩌고저쩌고는
나으리가 평생 맨날 읽으신 것이니 쇤네도 앍겠습니다요. 나으리가 모르신단 말씀이십니까?"
김득신은 그제서야 1억1만3천번 읽었던 <백이전>인 것을 알았다.
하인도 지겹게 들어 줄줄 외우던 백이전이다.
 
일화3
그가 한식날 하인과 길을 가다가 5언시 한구절을 얻었다.
그 구절은 '마상봉한식'(말 위에서 한식을 만나니) 이었다.
그가 한참동안이나 대꾸를 찾지 못해 끙끙대자 하인이 이유를 물으니 대꾸를 못찾아 그런다 했더니
하인녀석이 대뜸 '도중속모춘'을 외치는 것.
즉 '말위에서 한식을 만나니, 도중에 늦은 봄을 맞이하였네!!"로 그럴싸한 구절이 되었다.
깜짝 놀란 김득신이 말에서 내리더니, "네 재주가 나보다 나으니, 이제부터 내가 네 말구종을 들겠다."하니 하인 녀석이 씩 웃으며 "나으리가 날마다 외우시던 당시가 아닙니까?" 하였다.
김득신 왈, "아 참 그렇지!"
 
일화4
한번은 그가 친구들과 압구정에 모여 시를 짓고 논 일이 있었다.
그는 하루 온종일 생각하다가 날이 저물 무렵,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 겨우 두 구절을 얻었네만 아주 훌륭하다네"하니 친구들이 "뭔가?"하니
김득신 왈 " '삼산은 푸른 하늘 밖에 반쯤 떨어지고, 이수는 백로주에서 둘로 나뉘었네'일세.
멋지지 않은가?" 하니 친구들이 웃으며 "이게 그대의 시인가? 이것은 이백의 시 <봉황대>일세." 하니
김득신은 풀이 죽어 탄식하며, "천년 전 적선이 나보다 먼저 얻었으니 석양에 붓 던지고 서루를 내려오네." 라고 하니,
듣던 친구들이 웃다가 쓰러졌다. 하도 많이 읽어 자신이 지은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 정도이고 보면 독서광을 넘어 '책과 한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화5
김득신이 그의 친구 집에 머물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친구는 출타 중이었다. 그런데 친구 홍석기의 종이 솥을 들고 들어오길래 김득신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 종이 대답하기를 "빚 받을 집에서 뽑아 왔습니다." 김득신은 일말의 주저함이 없이 책을 거두어 돌어가려 하자 마침 홍석기가 들어오다 그 광경을 보고 무슨 일이냐고 두번 세번 묻자 그제서야 그 일을 말하였다. 홍석기가 "이것은 내가 모르는 일이다. 내 집에 과부가 된 누이가 있는데 혼자 한 일이다. 실로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간곡히 사과하여 그제서야 그만 두었다.

일화6
득신은 친구 구장원과 서로 사흘 걸리는 거리에 살았는데 몇년전에 년월일을 정하여 서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런데 마침 비바람이 크게 불고 날이 늦은지라 구장원은 김득신이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에 과연 그가 이르렀다. 그 독실함이 이와 같았다.
 
  둔재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의 열정적인 성품, 빚 대신 가난한 집 솥을 뽑아 오는 친구의 각박함을 보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친구의 집을 박차고 나왔던 따뜻한 성품, 그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 몇 년 친구와의 약속은 잊지 않고 지켰던 독실한 성품이었기에 그의 친구들은 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후손들도 또한 본을 받으려 하였다. 이는 몇 백년이 지난 우리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의 가르침은 아둔한 머리를 탓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였던 것은 아닌지 반성케 한다. 그가 삶 전체로써 던져준 가르침 앞에서 저절로 숙연해질 따름이다.

cf>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정민, <미쳐야 미친다>, 푸른역사. 를 그대로 발췌하였으며, 글의 재미가 반감될까 하여 거의 그대로 발췌하였다. 그러다 보니 분량 또한 많아졌던 점은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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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였던 초대장 30장 풉니다.

stage7 - Action/일상 2008. 4. 16. 22:54
그냥 막 풉니다.
메일 주세요
내일까지 초대장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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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게 일하라

stage7 - Action/reading 2008. 4. 16. 22:51
영리하게 일하라(일 잘하는 기술 12가지) 상세보기
척 마틴 지음 | 비전과리더십 펴냄
업무처리 고수가 될 수 있도록 영리하게 일하는 방법! 『영리하게 일하라』는 강점을 발휘하는 업무와 노력을 요하는 업무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지렛대를 이용하여 무거운 짐을 쉽게 들듯이' 보다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그런 다음 자신에게 어떤 실행능력이 강하고 약한지 알려주고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모든 업무와 조직






추천사 : 초보와 고수의 차이

서문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12가지 강점과 상황 연결
실행능력
실행능력 파악의 이점
전두엽과 실행능력
전두엽 손상 사고
실행능력 vs 성격
배경 지식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라

제1장 실행능력 분석
실행능력 1. 자제력
실행능력 2. 작업기억력
실행능력 3. 감정조절
실행능력 4. 집중력
실행능력 5. 업무착수 능력
실행능력 6. 계획 및 우선순위 수립
실행능력 7: 체계화
실행능력 8: 시간관리
실행능력 9: 목표 수립 및 달성
실행능력 10: 융통성
실행능력 11: 관찰력
실행능력 12: 스트레스 내구력
사람마다 독특한 실행능력의 조합

제2장 강점을 발휘하는 업무 vs 노력을 요하는 업무
당신의 강점은?
높은 직책에 있는 사람일수록 힘든 일을 먼저 하는 경향
가장 힘든 일을 가장 나중으로 미루지 마라
어울리는 실행능력
상반되는 실행능력
특정업무에 어울리는 실행능력
반대 유형 업무

제3장 강점 활용하는 법 터득하기
결국 에너지의 문제
적합도
팀 적합도 측정하기
경영진의 적합도 측정
강점이 강점을 만날 때
강점이 약점을 만날 때
회의 시에 보이는 실행능력
면접 시 직무 적합도 확인 방법
가정 또는 직장에서의 실행능력
외부 요인

제4장 취약한 실행능력에 대처하기
거짓된 삶 살지 않기
약한 실행능력의 특징들
남들은 내 약점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의 실패 뒤에 숨은 진실
자신의 약점을 가장 먼저 부각시켜라
약점 개선,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져라
어느 정도는 가능하도록 개선하라
환경을 변화시켜라
약점을 보완하라
당신이 바로 코치다

제5장 타인의 실행능력 관리하기
변화 대상 결정하기
타인의 강점과 약점 파악하기
행동과 환경의 변화 끌어내기
실행능력상 특정 약점에 대한 해결책
관리 감독

제6장 실행능력과 조직의 가치 조화시키기
기업 리더들이 중시하는 것
가장 중요한 업무 실행능력 vs 개인의 실행능력
장기적 적합도
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실행능력 연결하기
후광 효과 : 보다 가치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라
실행능력의 조화 : 경력 전략의 일환
약점 아웃소싱하기

제7장 인지범위 한계 도달 및 대처 방안
인지범위 초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이메일 과다
과도한 업무 시간
외부 요인 파악하기
외부 요인 대처하기
한계에 도전하라

부록 : 실행능력 측정 질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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