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과 회사

이전/지식채널 E 2008. 9. 22. 00:08
1억년을 역사를 가진 존재.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하나의 개체에 수만의 개체로 단체로 존재하는 존재.
 
그 존재인 개미.

그 존재에서 현 기업의 흥망성쇄를 보았다면 과언일까?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에서 나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500명중 1명만이 창업을 시도!
그리고 혼자 직원들을 키우고 어느 정도 각자 몫을 하기 위해 어느정도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시간들

그리고 번성!!!
그리고 경쟁자들과의 싸움
그리고 폐업

그 곳에서 회사의 흥망성쇄를 생각했다면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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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존일각 (2008년 드라마 - 완결편)

이전/drama 2008. 9. 21. 16:00




중학생 이자식은 너무 건방졌짢아





공식홈페이지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로맨스 
 각본 :  오카다 요시카즈
 연출 :  모토키 카츠히데
 출연 :  이토 미사키, 타카하시 유미코, 키시베 잇토쿠, 미나미 아키나
 본방송국 :  ANB 
 제작년도 :  2008년
 방송기간 :  2008.07.26
 방송편수 :  1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COMIC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v-asahi.co.jp/ikkokukan/

80년대 최고의 애니라고 해도 무방없는 메종일각이 또다시 드라마로 나왔다.
사실 옛날에 애니때는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 드라마로 보니깐 왜 그렇게 짜쯩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마 10년전에는 아직 젊어서 낭만을 찾을때서 그랬는지 지금은 현실을 찾는건지 그차이 때문에 그런건지 이상하게 유치하게 느껴진다.

쿄코 역활에서 쿄코의 인물이 신비롭다던지 그러한 것이 아니라 우유부단하면서 일부런 멍청하게 보일러고 하는건지 (이런게 일본에는 예쁘게 보이는것인가?) 그러한 캐릭터에 일부러 짜쯩이 난다.
특히 이토마사키의 연기는 어째보면 일관된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똑같은 얼굴로 식상함이 느껴진다.
드라마가 전개됨에따라 살아있는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 이러면 너무 재미없쨚아 하는 말이 절로 나오고 그런다.

오토나시 교코


극중인물로 그렇게 잡은건지 연기가 부족한건지...






고다이 유사크
무능력하고 개성없고 지조없고 의지빈약하고 하고싶어하거나 행운도 없고 꿈도 없는 정말 왜 이런 캐릭터가 주인공인거야? 아니면 나보다 못한게 사랑받네...가 다인 캐릭터



애니로 100편 가까이 전개되는 주요 장소...

근데 실제 이런 집이 있었던가?






유사크의 최대 라이벌( 라이벌로 가당치 않은 대단한 연적(戀敵))

역시 럭셔리한 사람 (오픈카.....)


그냥 듣기로는 일본사람들은 대부분 남에게 관여하기를 꺼러한다는데 이사람들은 도대체 일본사람 맞나? 싶을 정도 주인공을 무시하고 인생에 참견하고 괴롭힌다.

한국사람도 이렇게 하면 싫어하는데


참으로 존재감이 없기로는 이 배역도 그렇다. 4각 구도를 잡기엔 좀 부족했다. (만화에서는 한참 후배로 나오는데...)

사실 10년전의 감동을 다시 살리는 건 힘들었겠지만 보다가 잠오는건 할수가 없네...(3번 시도하여 마저 봄)

10년전처럼 100편가까이를 모두 읽은 것들은 이제 먼 옛날일이 되어 버린것인가?
이제 애니는 애니로 만족해야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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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RED..

이전/지식채널 E 2008. 9. 21. 11:47
이번에는 월드컵에 대비하여 RED에 대한 각나라의 관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붉은 색상에 대한 이미지들

우리와 월드컵 대전을 했던 나라의 관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폴란드는 왜 빠진거지?
각설하고 RED 는 사실 월드컵이전에는 금기시 되던 색상이다.
관념적으로  RED는 퇴폐적이고 조잡하며 촌스러운 색상으로 여겼다.
또한 나는 빨간색 하면 빨간내복에 할머니나 어르신들이 청춘을 생각하며 입는 그런 촌스런 색상이 강했다.
그러나 붉은악마 로 대변되는 응원단의 응원문화의 전파와 우리한국축구팀의 선전에 RED는 이제 한때는 국민색상이 되기도 했다.

그때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아! 이성이란 관념이 인간의 원초적인 강력한 RED색상마저 속으로 터부시 하고 말았구나...

아마 옛날 공산당이 즐겨 섰던 색상이 붉은 색이어서 빨강이로 부리우던 색상때문에 RED가 정치적이고 관념적으로 안 쓰이게 된거 같다.

그러지만 그동안에도 RED는 여러군데서 사용하고 있었다.
적십자가 그렇고
우체통이 그렇고
이발소에도 그렇고
산타크로스도 그랬으며

그 밖에 많은 것들이 이땅에 RED로 존재해 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게 써왔다.

근데 왜 이렇게 적색에 대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을까?
그 동안 내가 색에 무관심했던가?
아니면 애써 무시하고 살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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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우주탐험의 또 다른 역사

이전/지식채널 E 2008. 9. 19. 07:20
우주탐험이란 아직은 우리에게 소모성행사이다.
아직은 엄청난 기회의 장소라는 미지의 탐험일뿜.
아직은 지구를 대신할 경제력도 자원도 삶의 공간도 돼지 못한다.

그렇지만 불어나는 인구의 정책상 인류뿐만아니라 다른 생명체의 안전을 위해
우리 인류는 어느정도 지구를 벗어나야 한다.
지금도 인류는 자기 덩치의 몇십배로 지구에 해악을 끼친다.
이는 하루이틀에 해결되지 않고 적지않은 돈이 든다.

이뻔한 인류의 숙제를 왜 경제적 논리로 해석하게 되냐면 이제 인간의 경제적인 노예가 되었기때문이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과 인정의 보상의 척도가 그 사람의 행위에서 벌어들이는 경제적인 능력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졌기때문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과 얼마나 인기가 많은 선생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강의는 살아남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계속 할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그러한 경제적인 노예에서 계속된 오류를 정하고 있는 것이 과연 생명체를 언제까지 돈으로 환원하여 계산을 할것인가 이다.
강아지 한마리가 얼마. 소고기가 한근에 얼마....
인류의 역사가 몇만년동안 이루어진 거래.
생명에 대한 거래...

이러한 거래가 필연적이라고 해도 그 필연적인것을 핑계로 우리는 많은 죄악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는가?
단지 나는 돈을 주고 샀을 뿐이라는 발뺌을 해도 죄악은 같이 받는 공범자이기에 우리는 아직도 타성에서 스스로를 자위한다.
"나는 돈을 주고 샀을뿐 그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다. 나머지는 당사자 끼리 해결하라.."

여기서 당사자는 과연 동물들을 보호할려는 동물보호단체인가? 아니면 정부인가? 아니면 가축사육업자인가?

인류의 영토확장을 위한 우주의 탐험은 인류의 실험이 아니라 동물의 실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이 원하는 욕구에 여전히 동물의 실험은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

화장품이 그러하며 어러가지 의약품 실험이 그러하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인간은 지구에 기생하며 사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스스로의 지혜로운 생각보다는 쉬운 방향으로 오로지 경제적인 효과때문이라는 변명으로 기생하는 숙주 지구를 해치면서 다른 동물들과의 조화로운 삶 대신에 타 생명체를 인정하지 않는 오만한 파워의 남용으로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우월적인 지배적인 상황은 계속 할수 있을 것인가?

과연 지구밖에 있는 다른 외계생명체들은 이러한 지구인들은 이해 할수 있을까?
이해 할수 없다면 우리는 어떠한 대우를 받게 될것인가?
또한 외계생명체가 우리못하다면 우리는 제2의 지구가 발견된다면 또 그러한 생명체들을 노예처럼부릴 것인가?

다른 생명체대한 존경과 공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없고 그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주의 탐험의 확장에서 우리가 얻을 것은 오로지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것 외에는 인류에 대한 어떠한 인간적인 발전이 없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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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단순해야 성공한다.

이전/경제 동향 2008. 9. 17. 17:34
오늘날 소비자들은 복잡한 기술로부터의 해방을 갈구한다.
단순함은 미래 디지털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컨버전스 현상도 단순화의 연장선에서 이해 할수 있다.
- 즉 여러가지 기술을 가진 여러개의 물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한곳에 다양기능의 중복을 없앤 간단한 제품을 요구함...
(즉 소비자는 복잡해지는 기술의 양상에서 자기가 사용하는 것은 간단하고 간편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대하기 시작함)

단순화 하는데 방해 요소?
 -  첨단 기술에 대한 집착
             (즉 개발자들의 집중된 사고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
 -  고객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고객 스스로도 자신을 파악하지 못함)
 -  단순화에 대한 확립된 이론 부재


단순화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  고객의 숨겨진 욕구를 찾아라
          ( 고객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을 벗어나게 해주는 서비스가 중요하다.)
 -  2:8의 법칙을 이용하라.
          ( 사용이 많은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단순화 할 수록 효과도 커진다.)
 - 보급기에는 단순화된 제품으로
            ( 시장을 늘려야 할 상황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원하는 단순화된 기능과 쉬운 조작성을 강조 하는 것이 유리하다.)
  - 공통적 문화 패턴을 활용하라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통용되는 문화코드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여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수 있게 하라)

원문 LG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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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이전/.... 2008. 9. 17. 15:56
원문


참으로 난해한 그림이네요.
 짧을줄 알았던 그림이 점점 길어짐에 지쳐서 겨우 보았지만 글쎄요. 저도 한때 프로그래머를 한다고 배운적도 있었지만 취미로 하던 컴퓨터와 이걸로 먹고 살려고 할려는 것과는 개념이 틀려지고 자세도 틀려지더군요..
abc 어느것이 낫다고 할수 없는것이 개개인의 꿈의 단계가 단지 프로그래머인지. 아니면 단지 거쳐가는 과정인지에 따라 만족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좌절하는 것인지가 결정이 되는 건데. 결국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내자신을 알고자하는 인문학이 뒤받침이 없다면 글쎄 이 같이 허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프로그래머가 아닌 인쇄밥을 먹고 있어서 디자이너도 아니고 인쇄공이나 다른 것이 아닌 어쩡쩡한 상태이지만 여기서 갈수록 일할수록 느끼는 것은 기술과 발전은 계속되어지지만 가면 갈수록 허무해지는 것이 내가 기술을 습득하면서 내가 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은 그 과정을 뛰어넘고 새롭게 나와 같은 동급의 급수가 되어버리는 듯한 이러한 기술에 왠지 지쳐갑니다.
일예로 내가 아무리 포토샵이나 캐드나 이러한 것들을 현재는 어떻게 한다고 하더라도 버전업할때마다 배우는 스킬이 있더라도 나중에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로 배운사람과 그렇게 차이가 안난다는 사실에 허무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어느 친구가 말한것 처럼 컴퓨터와 차에 미치면 나중에는 허무하다는 말이 요즘은 세삼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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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아이들의 몸짓

이전/지식채널 E 2008. 9. 17. 07:18
나에게도 저런 시간이 있었던가?
나에게도 내 자식에게 저런 순간에 저런 몸짓을 이해 할수 있을것인가?
아이들의 몸짓도 이해 할려 하면서 왜 다른 사람들의 몸짓에는 둔감한것인가?
우리가 다른 대상을 이해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아마 이번은 심오한 철학으로도 일반적인 현상으로도 설명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똑 부러지기 이렇다고 말할만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 당시를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태어나고 이미 몇 십년의 세월이 지나고 일이지만..
역지사지의 기억보다는 이해할려는 노력,,,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은 아닐까??

그 노력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서로 이해 할려는 마음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사실 이것을 보면서 엄마는 갑자기 생긴다기 보다는 10달을 아기를 품고 있으면서 아이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진다고 본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준비를 하는 그 순간 부터 엄마는 만들어지는 것 같다.
어느 회사에 입사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순간부터 원서를 쓰는 순간부터 그 사람은 그 단체에 소속감을 느끼고 그 구성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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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1초

이전/지식채널 E 2008. 9. 8. 23:08
1초는 나에게 무슨의미일까?
우주의 나이를 150억년으로 했을때 인간의 역사는 1초!!
그렇다면 나의 현시점에서 나의 인생은 인류 역사에서 1초라는 의미라는 시간을 보유했는가?

나의 인생은 35년의 역사를 가졌다.
그것을 초로 따지면 엄청난 수의 시간을 지내 보낸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는 중요한 시간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무의미하게 덧없게 보낸 시간이 더 많다.
즉 나는 35년의 시간의 역사를 가졌지만 그 시간을 지배한것은 몇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

현재 이순간에도 2.5명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79개의 별들이 사라질때 어쩌면 오늘 하루 지구와 같은 별이 사라지는 시간에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나는 무엇을 기대하며 시간을 보냈고 무엇을 보상받으며 오늘을 마무리 할려고 하는가?

시작은 알수가 있어도 그 끝은 알수가 없는 이 알수없는 미스테리의 시간들....

존재하고 있는 이 순간에 지금까지 존재 해왔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이 시간을 나는 어떻게 이해하고 느끼고 누리고 있는가?

누리고 살아야할 이 시간에 나는 오늘도 삶의 무게에 시간이 무한하게 주어진 신의 혜택처럼 그렇게 값싸게 쓰고 있지 않은가?

답이라고 말하는 것 중에 제대로 된 답이 없고 질문이라고 하는 질문속에 답이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언가?

내가 살아 왔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곳에 현재는 부모와 살고 있지만 과연 이들과 함께 화목하게 살아갈 날은 얼만큼 남아 있는가?

막연하다고 알수없다고 무의미하게 흘러야 할만큼 시간은 흔한가?

오늘도 퇴근하고서 버스를 타고 집에 8시 20분에 도착한 나는 지금 2시간 30분이 지난 이 시간동안 나는 과연 이순간에도 만족한 순간을 지냈다고 아주 편하게 쉬었다고 말할수 없는 것은 왠지 저 먼 절대자에게 속죄를 해야만 할것같은 느낌을 가지는 나는 무언가?

꼭 누가 나에게 너는 너의 시간을 헛되이 소모해서는 안되다고 딱 뿌러지게 말한 사람은 없었지만 과연 나에게 1440초 중에서 1초의 시간이라고 아! 이순간은 정말 열심히했어 라는 시간이 있었던가?

갑자기 시간이 나의 생명과 같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것은 내가 늙어 가고 있다는 증거일까?
아직 반이 남았으니 열심히 살라는 암시일까?
오늘도 답이 없는 답을 말하고자 해도 그 답이 맞다고 할 사람이 없는 이 현실에서 나는 어떻게 내일을 살아야 할까?

인생이 멈춘 이 순간에 덧 없는 1초같이 아무런 가치를 같지 못할것 같은 1초 같이 그 시간들이 모여 나에게 엄청난 짐처럼 삶의 무게에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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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경제

이전/오늘의 신문 2008. 9. 8. 22:07

  1. 환율 타고 한국車 잘 나간다 - 소형차 美서 판매 2배 늘어 .. 휻폰 lcd tv 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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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마트 수익적은 ㅎㅇ사품목 30%늘려  -  백화점 "명절시즌에 할인하긴 처음"
  6. 아프라카는 자원 종합선물 세트 .. 때를 놓치지 말라.
  7. 中 교환사채로 증시불안 해소 - 기업 보유株 팔지 않고 자금조달 가능해 수급 개선
  8. 당국 개입에 환율 급당락 주의 (당분간 1070 ~ 1150원서 움직일듯.. 시장 달러 수요는 여전)
  9. 파업에 해외생산 눈돌리는 현대차 - 유럽판매 자동차 10대 중 8대는 현지서 생산키로
  10. 노키아 3분기 점유율 떨어질까 - FT 가격경재에 따른 하락경고 . 유럽경기 위축 영향


    한‥일 => 녹색 전쟁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

    이상한 造船회계 혼란만 가중 - 호황일수록 부채비율급증 - 환위험 없앴는데도 자본잠식
    한국 PER 9.5 - 이머징 시장과 비슷

    美 LPGA 영어 의무화 꼬리 내렸다 - 각계 인종차별 비난엥 굴복 - 벌칙 없는 수정안 검토

    디자인계 노벨상 수상한 대학생 - 조선대 정재규 - 점자시계

    660조 가계 빛 줄일 종합대책 필요 - 전분기와 비교 20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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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0)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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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한국 양궁의 준비

세계 양궁계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변함없는 챔피언

 

지금 한국은 세계 양궁계에서 양궁 발전을 저해하는 국가로 찍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경기방식을 수시로 바꾸기도 합니다.

 

가장 난제는 장비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세계 양궁장비는 남자 선수의 경우 미제, 여자 선수의 경우 일제로 양분됐습니다. 그러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1년 앞두고 미국이 장난을 쳤습니다. ‘어떻게 저런 활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도 깜짝 놀랄 만큼 획기적인 신제품을 미국의 한 회사가 만들었는데, 미국이 그 회사가 한국에는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막아버렸습니다. 우리 양궁협회에서 그 제품을 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살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국 본사에까지 찾아가 올림픽에 쓸 활 4대만 달라고 통사정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우리 선수들은 애틀랜타올림픽 단체전에서 접전 끝에 1점 차이로 미국에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개인전도 미국 선수에게 져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여자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 남자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신문마다 ‘한국 양궁 빨간불!’ 이렇게 큰 글씨로 1면 톱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때 저희는 일주일간 정말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한국 양궁이 추락한 이유가 뭐냐, 지도자들이 세계적인 흐름도 읽지 못하고 우리 선수들만 구닥다리 활을 갖고 출전했더라, 훈련도 주먹구구식이다, 이미 실패가 예견됐다…. 그렇게 무능한 지도자로 매도당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외국에서는 한국이 양궁 발전을 저해하는 나라입니다. 예선을 치르면 우리가 1, 2, 3, 4등을 싹쓸이합니다. 시드 배정에서 우리 선수들이 A, B, C, D조에 한 명씩 배정돼 총 128명이 예선을 치르면 마지막 4강전에 남는 게 또 우리 선수들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려버린다는 겁니다. 양궁 저변 확대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이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다른 나라에서 장비로 장난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생각해낸 게 바로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산입니다. 에베레스트를 인류 최초로 등정한 사람은 뉴질랜드의 힐러리 경(卿)입니다. 그는 1953년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등정에 성공한 사람은 고(故) 고상돈 씨인데, 힐러리 경이 성공한 뒤 24년 만인 77년 세계에서 58번째로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24년 동안 58번째라면 1년에 약 2명꼴로 성공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2007년에는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답은 저도 모릅니다.(좌중 웃음) 세계산악연맹의 2004년 집계에 따르면, 1년간 무려 330명이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2005~2006년부터는 집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이유로 아예 그 수를 세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방식 변화 예견하고 새 훈련법 끊임없이 개발

 

그렇다면 과거 24년간 1년에 2명꼴에 불과하던 정상 정복자가 왜 이렇게 늘어났을까요? 첫 번째 답은 장비의 과학화입니다. 끊임없이 최첨단의 혁신 장비들이 개발돼 나왔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힐러리 경이나 고상돈 씨가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던 시절에는 누구나 예외 없이 해발 2000m 고지에 베이스캠프를 정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정상까지 엄청난 고난을 극복해가며 등정을 시도했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베이스캠프를 해발 6700m 지점에 만들고 모든 장비를 그곳에 갖다놓은 뒤 정상 정복을 시도합니다. 2000m만 올라갔다 오면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어렵다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양궁도 산악인들의 이런 발상의 전환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훈련방법을 개발해 극비리에 시행하면, 외국 지도자들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아내 벤치마킹합니다. 5개월쯤 지나면 우리보다 더 발전된 방법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 5개월간 우리는 전보다 새로운 것을 개발해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정상에 서길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양궁 지도자들에게 다음의 5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최소한 1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국내외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 일례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 양궁 지도자들에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경기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다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수백 가지 답이 나왔는데 그것들을 압축해보니 결국 네 가지 정도로 정리됐습니다.

 

양궁 대표선수단은 이 네 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베이징올림픽 8개월을 앞둔 지난해 12월 세계양궁연맹에서 베이징올림픽 경기방식을 발표했는데, 우리가 예측했던 네 가지가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았습니다. 외국선수들은 8개월 동안 바뀐 경기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하지만, 우리는 4년 전부터 베이징올림픽의 경기방식을 준비해온 것입니다. 바로 이런 통찰력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창의력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양궁 훈련과 관련된 좋은 소재들이 널려 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만 바꾸면 좋은 훈련 소재가 되는 겁니다.

 

우리가 반드시 따라 배우자고 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두바이의 최고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입니다. 대한양궁협회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우리는 늘 이 얘기로 시작합니다. 보세요, 지금 두바이가 어떻게 변했습니까? 전 세계 타워크레인의 25%가 두바이에 있다고 합니다. VVIP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7성급 호텔을 최초로 만들고, 버즈 두바이에 800m 초고층 건물을 세우고, 팜아일랜드에 인공섬을 만들고, 하이드로폴리스라는 수중 호텔도 짓고…. 셰이크 모하메드가 말했습니다. “기획과 전략의 원천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라고. 이 상상력과 창의력은 곧 생산력이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입니다.

 

우리 양궁도 끊임없이 새로운 훈련방식을 개발해내려 합니다. 다른 종목에선 “양궁은 이벤트 훈련을 많이 한다”고들 말하지만 결코 이벤트가 아닙니다.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정신훈련, 팀워크 훈련 등 훈련방법마다 다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훈련방법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상상력, 창의력입니다.

 

통찰력·창의력·글로벌 능력·조직 적응력 그리고 열정

 

셋째는 글로벌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언어입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 3 외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경기방식이 왜 자꾸 한국양궁에 불리하게 바뀌는 걸까요.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이 33명인데, 주로 유럽 출신입니다. 이들이 경기방식을 바꾸다 보니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한양궁협회도 10여 년 전부터 어학연수를 1년에 두세 명씩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도 글로벌 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됐거든요. 이 대회 이후 집행위원 선임투표가 있는데, 이때 한국 양궁 지도자들을 집행위원회에 넣을 계획입니다.

 

넷째는 조직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즉 엄격한 도덕성, 신뢰, 성실성입니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변화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극한상황을 경험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지도자의 리더십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리더십은 어디서 나올까요? 제가 20년 넘게 선수들을 지도해보니 첫째는 인격, 둘째는 실력, 셋째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헌신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3대 키워드입니다.

 

40여 년 전 양궁이 국내에 도입되던 당시의 100대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12개뿐입니다. 나머지 88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무한경쟁 시대에는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능력을 어떻게 극대화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점은 각자의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도 바로 열정입니다. 열정 없이는 어떤 위대한 비전, 거대한 꿈도 잉태될 수 없습니다.

 

매일 새벽 5시 반에 훈련이 시작되면 저녁 8시에 끝납니다. 2시간 동안 자유시간을 가진 후 밤 10시에 소등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여러분,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숨이 깔딱 넘어갈 것 같은 느낌,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픔…. 그런 한계상황을 하루에 두세 번씩 넘기고 저녁 8시 숙소에 돌아오면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듭니다.

 

그런데요, 2시간의 자유시간 동안 옆에서 TV를 보던 동료가 조용히 밖으로 나갑니다. 10분, 20분이 지나도 안 돌아오면 방에 있던 친구도 덩달아 나갑니다. 그러다 옆방 동료가 방에 와보면 아무도 없잖아요. 그럼 그 동료도 나갑니다. 이렇게 빠져나가다 보면 밤 11시에도 숙소에는 선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녀석들, 또” 하면서 훈련장에 올라가보면 전원이 그 시간에 불 켜놓고 야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수들은 엄청난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뜨거운 열정이 없다면 이런 경쟁에서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과 중국의 여자양궁 단체 결승전 때 일입니다. 중국 선수들이 다 쏘고 한국 박성현 선수가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은 상태였습니다. 박 선수가 10점 만점을 쏘면 우리가 우승이고, 9점을 쏘면 중국과 동점으로 재경기, 8점을 쏘면 우리가 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선수들이 활을 쏘고 들어올 때마다 “잘했어”라고 말하고 하이파이브를 ‘탁’ 하면 물이 튑니다. 손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시 박 선수가 쏠 준비를 할 때 중국 선수들이 방해하려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단옆차기를 날리고 싶을 정도로 중국 선수들이 미웠죠. 그런데 그 순간 박 선수의 눈빛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초긴장의 순간에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고 타깃을 바라보는 카리스마가 대단했거든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10점을 쏘고 나서 말 그대로 난리가 나지 않았습니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가 박 선수에게 “그 마지막 순간, 마음상태가 어땠느냐”고 물었습니다. 박 선수의 첫마디가 “죽는 줄 알았어요”였습니다. 겉으로 그처럼 늠름해 보였지만 속으론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는 겁니다. 활을 쏴야 하는 40초 동안 고국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부모님,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니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뛰더라는 겁니다. 그러다 문득 지난 4년간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때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더라는 거예요. 그렇게 바로 쏴버린 활이 10점 과녁에 들어갔던 겁니다.

 

바로 그거였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에 박 선수가 아닌 다른 어떤 한국 선수가 거기에 서 있었더라도 10점 과녁을 꿰뚫을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상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해 끊임없이 적응훈련을 하며 대비했습니다.

 

북파공작원 훈련장에서 선수들 기절 직전까지

 

어머니가 열 달 산고(産苦)를 거쳐 아이를 낳듯, 우리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도 열 달간 열 번의 대회를 치러 선발됩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은 2007년 남녀 랭킹 100위까지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 100등 안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무척 치열합니다. 보통 한 달에 한두 번씩 전국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서 2주일만 훈련을 소홀히 해도 바로 100등 밖으로 밀립니다. 국내에서 남녀 랭킹 80등 정도 하면 세계 랭킹 5위 안에 듭니다. 이런 선수들이 100명씩 모여 열 달간 열 번의 대회를 치르는 겁니다.

 

그 열 번의 대회가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1차전은 체력이 좋은 선수가 기록이 잘 나오도록 대회 방식을 만들어놨습니다. 2차전은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방식입니다. 11월 강원도에서 대회를 치르는데, 선수들은 닷새간 얇은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밖에서 경기를 합니다. 11월의 강원도는 춥습니다. 비라도 오면 손가락이 곱아 감각조차 없어집니다. 한마디로 정신력 싸움인 겁니다.

 

3차전은 담력, 4차전은 집중력, 5차전은 근성, 6차전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이런 식으로 대회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치릅니다. 7차전은 최종 8명에서 4명이 남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한 발 한 발에 엄청난 압박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를 잘 극복하는 선수가 좋은 점수를 받도록 경기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7차전이 끝나면 100명에서 남녀 각 4명이 남습니다. 이 선수들이 국내 대회 한 번, 국제대회 두 번을 더 치릅니다. 국내 대회에서는 잘하는데 국제대회에만 나가면 헤매는 선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나머지 한 명을 걸러내면 최종적으로 남녀 각 3명이 올림픽 대표선수가 됩니다.

 

그런데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를 어떻게 뽑는지 궁금하시죠? 간단합니다. 7월에 대회를 치르는데, 먼저 기상청에 문의해 태풍이 올라오는 날짜를 뽑아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자료를 통해 태풍이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짜를 넣어 일정을 잡습니다. 그럼 대회가 열리는 닷새간 무조건 하루는 걸리게 돼 있거든요.(좌중 웃음)

 

지난해 대회 때 누구라고 하면 다 알 정도의 간판급 스타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가 시위를 당기기 위해 섰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물은 발목까지 차오르고…. 이럴 때 활을 쏠 수 있겠습니까? 조준 자체가 안 됩니다. 그런데 제한시간은 흘러갑니다. 이때의 갈등은 말도 못하죠. 그러다 선수가 순간적으로 바람이 잦아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나 봅니다. 쐈거든요. 한데 바로 그 순간 ‘빠방’ 하면서 천둥이 쳤고, 그 선수가 깜짝 놀라 0점을 쏴버리고 말았습니다. 올림픽 2관왕에 세계선수권 2관왕, 아시안게임 2관왕. 누가 봐도 세계적인 스타인데 그 한 발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탈락했습니다.

 

긴 안목으로 보면 원칙을 지키는 게 옳습니다. 그 덕에 고등학교 1학년의 어린 선수가 여자 4명이 남는 단계까지 올라왔습니다. 무명 선수도, 나이 어린 선수도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셈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어느 선수라도 ‘그 자리에 서면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합니다. 양궁팀이 공수특전단에서 훈련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한 달 전엔 북파공작원이 훈련했던 HID에 다녀왔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여자선수들은 기절 직전까지 갑니다. 남자선수들도 팬티에 오줌을 쌀 정도니까요.

 

올림픽 한두 달 전에는 경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습니다. 그럼 우리는 선수들을 서부 최전선 부대에 데려갑니다. 군복 입고 철모 쓰고 실탄 지급받고 GOP로 들어가 경계근무를 서게 되죠. 이걸 왜 하느냐. 밤새 자기성찰 시간을 가지면서 복잡한 머릿속을 단순화하자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이 훈련을 하고 나면 정말 머릿속이 단순해집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잠도 잘 자거든요. 그러다 또 생각이 복잡해지면 다시 집어넣습니다.(좌중 웃음)

 

그런데 지도자들은 뒷전에서 놀며 “야, 너희들 갔다와” 이러면 선수들이 제대로 하겠습니까? 지도자들도 똑같이 군복 갈아입고 들어갑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양궁 훈련들은 지도자가 먼저 시범을 보이거나 함께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선수들에 번지점프 시범 보이느라 감독이 9번 뛰어내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기 전 선수들을 충주호에 있는 65m짜리 번지점프대에 데려갔습니다. 좀전에 제가 뭐라고 했죠? 가장 먼저 지도자가 시범을 보여야겠죠? 그렇게 시범을 보이고, 그 다음에 선수들을 뛰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 여자선수가 뛰지 못했습니다. 감독이 30분간 그 선수를 설득했습니다. “다 뛰는데 너는 왜 못 뛰느냐. 너는 능력도 있고 배짱도 있다. 못하는 건 결단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만약 올림픽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할 거냐. 해봐라. 넌 할 수 있다….” 온갖 감언이설로 설득했습니다.

 

그래도 안 되니까 이번엔 감독이 다시 뛰었습니다. 뛰고 내려와서 또 30분간 설득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감독이 올라가서 다시 뛰어내리고…. 그런 식으로 충주에 간 첫날 감독은 아홉 번이나 뛰어내렸습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선수의 소속팀 감독에게 연락해 올라오게 했습니다. 선수와 소속팀 감독 그리고 대표팀 감독 이렇게 셋이 또 충주호에 갔습니다. 이번엔 두 감독이 그 선수를 설득했습니다. “너는 뛸 수 있다” 이렇게 끝까지 힘을 북돋워 준 겁니다. 그래도 못 뛰잖아요? 그럼 이번엔 소속팀 감독과 대표팀 감독이 함께 뛰어내립니다.

 

나중엔 말이죠. 감독들이 “제발 나 좀 살려줘”라고 통사정합니다. “선생님이 불쌍하지도 않냐. 이게 며칠째냐?” 소속팀 감독은 또 무슨 죄가 있습니까? 국가대표 선수 길러낸 죄밖에 더 있습니까? 불려와 덩달아 뛰는 겁니다. 사흘째 되던 날, 두 발을 땅에 딱 붙이고 있던 선수가 갑자기 “으아~” 소리치며 일어나더니 “차라리 죽어버릴 거야” 하며 번지점프를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뛰어내려 성공한 겁니다. 거기 한 번 뛰는 데 4만원이더라고요. 첫날에만 감독이 아홉 번 뛰었는데, 다섯 번 뛴 것만 돈을 받았습니다.(좌중 웃음) 그걸 보면서 선수가 얼마나 미안했겠습니까. 그 선수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뛰었을 겁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선수였거든요. 그 선수에게 “두어 번 더 뛰어내리자”고 해서 두 번 더 시켰습니다. 결국 그 선수가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우리가 자주 하는 훈련 중에 천호대교에서 63빌딩까지 걸어가는 게 있습니다. 약 26km 거리입니다. 가장 추운 1월 중순, 밤 12시 반에 출발해 최대 속보로 가면 보통은 아침 7시경 63빌딩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제주도에 갔습니다. 밤 9시에 앞뒤 사람 간격을 1km로 두고 출발해 1100도로를 거쳐 중문, 서귀포로 해서 표선까지 걸었습니다. 11시간 걸렸습니다. 표선에 도착해 오전 11시경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선수들을 버스에 태워 관광을 시키는데, 이게 실은 선수들 잠 못 자게 괴롭히는 겁니다. 밤새 걸었기 때문에 차에 태우면 얼마나 잠이 오겠습니까? 잠이 들 만하면 “하차!”, 찬바람 맞고 잠 다 깨면 5분쯤 뒤에 “승차!” 이렇게 온종일 계속하면 남자든 여자든 반은 미쳐버립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왜 화를 못 내는지 아십니까? 지도자든 감독이든 자기들과 똑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감독이 자기는 잠자면서 선수들에겐 “야, 내렸다 타” 이랬다면 쿠데타가 나도 몇 번은 났을 겁니다. 똑같이 하니까 화도 못 내고, 자신에 대한 울분만 풀어내는 겁니다. 그렇게 돌다가 22일 새벽 4시에 다시 표선에 도착했습니다. 30분간 밤참 먹고, 새벽 4시40분부터 다시 걸었습니다. 앞뒤 사람 1km 간격으로 세워 한라산 정상까지 갔습니다.

 

 

끊임없이 위기의식 주입 … 칼날 위에서 근성으로 살아남기


당시 최연소 선수가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우리가 표선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왔는데 한라산을 3분의 2쯤 올라가니 눈보라로 바뀌어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 어린 선수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엄마, 엄마” 하면서 막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치들이 옆에 붙어 “하나 둘, 하나 둘”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어린 선수도 결국 한라산 정상까지 갔습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잠 한 숨 안 자고 무박3일 훈련을 소화해낸 겁니다.

 

우리 민족을 동이족(東夷族)이라 합니다. 동쪽의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는 뜻입니다. 한국 양궁의 성공이 과연 타고난 기질 덕분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양궁의 성공은 뼈를 깎는 노력과 치밀한 전략의 결과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가장 조화로운 분위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서로 강점을 인정하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성취를 이뤄가는 것이 함께 성장하고 승리하는 윈-윈 파트너십입니다. 개인이 좀더 나은 삶의 질을 창출하려 노력할 때 자기가 몸담은 조직도 글로벌 조직으로 커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동반자 정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양궁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수가 너무 힘들다 보면 “그래, 나 하나 금메달 포기하면 되지”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선수 개인이 금메달을 놓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양궁, 나아가 우리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놓친 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의식과 동반자 정신이 필요한 겁니다.

 

오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남은 인생의 첫날이었습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죠.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늘 말합니다. 매순간 살아가는 의미와, 무엇이 돼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말입니다.

 

살다 보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도 모레 같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차’ 하면 누구나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실패한 삶입니다.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세 가지를 부탁합니다. 첫째, 매순간이 승부다. 둘째, 우리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그러니 프로정신과 프로 근성으로 살아라. 셋째, 적어도 조직을 관리하는 리더라면 자기가 있어야 할 그 시간에 바로 그곳에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약 10년간 운동선수로서의 인생에 마지막 승부수를 펼칩니다. 단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질 뿐입니다. 두 번의 올림픽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10년간 집중해서 파고들면 다들 경지에 오릅니다. 그런 꿈과 희망을 갖고 인생의 승부를 거는 겁니다.

 

오늘 제 얘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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