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명의 이름을 외웠던 알렉산더 리더쉽

2005년 7월 4일 월요일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의 리더십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7.4)

알렉산더는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데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1만 명에 달하는 병사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고 전한다.
그는 전쟁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병사와 함께 먹고, 마시고, 잠을 잤다. 그는 항상 소박한 식단을 즐겼고 추운 곳에서 잠을 청했다. 항상 최일선에서 병사를 이끌었으며 그들과 함께 싸우다 부상을 입는 일도 잦았다.

의사교육을 받은 그는 전투가 끝나고 나면 몸소 병사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심지어 자신이 큰 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병사들의 상처를 먼저 돌보았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병사들이 다 치료를 받고 난 후에야 치료를 받았다.


랜스 커크의 '리더십의 명장 알렉산더'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216p)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3개 대륙을 정복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 최초로 동, 서양의 융합을 통한 헬레니즘 문화를 만들었던 영웅. 모두 알렉산더를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20세에 왕위에 올라 33세에 죽기까지 그 짧은 13년 동안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

사후에 '역사'의 미화가 덧붙여진 측면도 물론 있겠지만, 그는 분명 대단한 리더였음에 분명합니다. 알렉산더는 1만 명에 달하는 병사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대화했고,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병사들과 항상 함께 먹고, 마시고, 잠을 잤습니다.
전장에서는 항상 앞장을 섰으며, 노획한 전리품을 나누었고, 모두들 목마름으로 고통받던 사막에서 자신에게 바쳐진 물을 모래 위에 쏟아 부어버렸습니다.

저자는 "페르시아를 정복한 것은 알렉산더가 아니라 그의 리더십 아래 있던 알렉산더의 군대였다"고 표현했습니다. 훌륭한 리더의 표본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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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성공한 사업자들의 경우 대부분 창업을 과정으로 보고 창업 이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프로모션 전략으로 손님들을 끌어 모은다.
특히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업자들은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고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둔다. 즉 상품과 서비스는 가장 중요한 성공요건이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겉모습을 갖추지만 소프트웨어에 약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템을 정하고 점포를 얻고 인테리어를 하고 오픈을 하는 데는 신경을 쓰지만 정작 상품·서비스·직원관리 등 무형의 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경희의 '자영업 위기의 시대... 장사! 아무나하나' 중에서 (이코노미스트, 2005.6.21)






자영업 위기의 시대입니다. 경제불황이 길어지면서 그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음식점 등 창업에 나선 사람은 많아졌는데, 거꾸로 소비는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사무실이 있는 역삼역 부근에는 반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해 문을 닫은채 '버려진' 대형 음식점들이 몇개 있습니다. 저도 여러번 찾았었던 그 음식점들의 불꺼진 창을 보며, 불황을, 자영업의 위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창업을 해서 성공한다는 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구나 불황으로 창업 희망자가 넘쳐나는 요즘은 성공확률이 더욱 낮아집니다.
하지만 '막연한' 희망에 휩싸여, 아니면 막다른 선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창업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남들이 잘된다고 하니까, 무턱대고 잘된다는 가게와 비슷하게 만들고 고객이 찾아주길 기다립니다.

어느 분야건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드웨어가 설비, 인테리어 같은 것이라면, 소프트웨어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 직원관리, 창의적인 마케팅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탄탄해야 성공의 충분조건을 갖추는 것이지요.

식당이나 매장을 만드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어떻게 고객을 끌것인가를 창의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분명해보입니다.

어느 분야에서건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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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stage5 - 논고/사업힌트 2005. 6. 23. 09:15
땅 투자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었을까.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수들의 투자기법을 궁금해 한다.최근 3년동안 땅으로 10억원 이상 벌어들인 사람들의 기법들을 소개해 본다.이는 필자가 옆에서 직접 지켜본 투자기법들이다.




●내돈으로 투자하기




1)뜰 지역 선점

앞으로 뜰 지역을 예상하고 먼저 땅을 사는 방법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 투자를 한 A씨가 대표적인 사례.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기 3주전 공주 및 연기지역 땅을 샀다.여론 조사결과상 노무현 대통령이 상당히 앞서가자 행정수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땅을 사들어갔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 박정희 대통령 시절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였던 공주지역 땅값이 뜰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에 옮겼다.여러건을 매입했고 큰돈을 벌었다.뜰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선 동물적 감각과 부단의 노력 그리고 과감한 베팅이 필수다.




2)내부정보 이용하기

신도시 택지개발예정지구 등의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사는 방법이다.B씨는 김포신도시 발표 1주일전 지인으로부터 김포에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정보를 들었다.그는 그 즉시 땅 매입에 들어갔다.여러 필지를 과감하게 사들였다.1주일뒤 신도시 발표가 나자 마자 땅값은 두배로 올랐다.이런 내부정보로는 신도시건설 택지지구 건설 그린벨트 해제 도로건설 도시계획변경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내부정보를 취득하기 위해선 공무원 또는 공기업 직원들과 친해야 한다.그러나 이런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아 아무나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니다.




3)급매물 잡기

시세보다 싼 급매물을 잡아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남양주에 주로 투자하는 H씨는 항상 땅을 거래할 때 복비를 두배로 준다.이렇게 해두면 중개업소는 급매물이 나오면 최우선적으로 그에게 가져다 준다.

그는 급매 연락이 오면 일단 산다고 이야기한다.왜 일까.전화상으로 흥정을 시도하면 그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말그대로 급매는 시세보다 산 물건이다.살 사람은 줄을 섰다.깎으려는 사람에게 넘어오진 않는다.중개업소는 매수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해 즉각 다른 매수인을 물색한다.

H씨는 일단 만나고 나서 흥정을 통해 가격을 깎는다.만나기전 매도인의 약점을 최대한 파악해 둔다.사업이 망해서 급매로 내놓는건지,은행빚에 몰려서 내놓는건지 알아둔다.약점을 이용해 최대한 가격을 후려친다.이런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선 넉넉한 실탄과 중개업소 인맥이 필수다.




4)발품 팔기




열심히 발품을 팔아 좋은 땅을 찾는 방법이다.발품을 팔다보면 저평가된 땅을 발견할 수있다.매도인이 땅의 가치를 제대로 몰라서 싸게 내놓든,빨리 팔기 위해서 싸게 내놓든 시세보다 싼 땅을 고른다.

C씨는 특정지역을 공략할 때 그지역에 나온 모든 땅을 다 둘러본다.수백 필지를 검토한뒤 그중에서 2-3개를 고른다.그지역의 모든 매물을 검토해서 가장 저평가된 것 2-3개를 선택한다. 그는 땅을 보기 위해 1달에 2만킬로미터씩 뛴다.저평가된 땅을 계약한뒤 바로 다른 부동산에 내놔 두배가격을 받은 적도 수두룩하다.




5)맹지에 길만들기

진입로가 없는 땅은 가격이 싸다.이런 땅에 길을 내면 가격은 순식간에 몇배씩 오른다.O씨는 진입로 부지를 살 자신이 있다고 판단되면 맹지를 산다.길을 낸뒤 바로 몇배씩 높은 값에 판다.땅값 두배 올리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길만드는 노하우는 의외로 간단하다.혼자서 다 먹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진입로 부지를 가진 지주에게도 엄청난 수익을 보장해준다.때로는 시세의 몇배에 땅을 사기도 한다.그래도 수익은 막대하다.맹지의 크기가 크면 클 수록,진입로부지가 작으면 작을 수록 수익은 커진다.




6)개발하기




농지나 임야를 공장부지 상가 등으로 개발해서 부가가치를 높인뒤 파는 방법이다.농지전용 형질변경을 통해 땅을 개발해서 실수요자를 찾아 파는 방식이다.

특히 허가가 까다로운 보전산지를 개발하는 사람은 대박을 맞는다.보전산지는 워낙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이는 용도에 적합한 땅을 보는 눈,인허가,토목공사 등에 모두 능해야 가능한 방식이다.







●구전 뜯어먹기

중개업자도 아니면서 구전을 뜯어 큰돈을 번 사람도 많다.거의 대부분 개미들은 땅에 대해 문외한이다.그래서 개미들은 고수라고 소문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땅을 산다.구전을 먹고사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한다.자기가 잡은 가격보다 휠씬 높은 가격에 개미들에게 땅을 넘기는 것이다.

1)소개하고 구전 뜯어먹기

D씨는 주변에 땅 투자를 해달라는 사람이 줄을 서있다.그런데 이런 사람들한테 땅을 사줄 때 절대 공짜로 사주지 않는다.매수의뢰자 몰래 돈을 붙여먹는다.예컨대 평당 10만원에 나온 땅을 평당 12만원에 넘기는 것이다.

양심적인 사람은 건당 수백만원의 돈을 붙여 먹는다.그러나 심한 사람은 건당 수천만원을 붙여 먹는다.




2)덩치 큰 땅 쪼개 팔기

덩치가 큰 땅은 덩치가 작은 땅보다 평당가격이 싸다.덩치가 큰 땅을 잡은뒤 잘게 쪼개 주변 개미들에게 넘기면 엄청난 이익이 보장된다.

예를들어 평당 1만평짜리가 평당1만원,1천평짜리가 평당 2만원이라고 치자.1만평짜리를 평당 1만원에 잡아 잡아 10개로 쪼갠뒤 평당 2만원에 주변 개미들에게 판다고 해보자.바로 1백% 수익을 거둘 수있다.이방법이 발전한 것이 바로 기획부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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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한 나의 생각

stage5 - 논고/자기계발 2005. 6. 20. 19:26
아래 글들은 자기혁신프로젝트님이라고 다음의 저의클럽회원님께서 쓰신것을 그대로 옮긴것입니다
아래 글을 읽고 넘 부끄러웠습니다
반성을 하면서 저 자신의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반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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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집중한 시간을 기록해 보기

2005년 6월 20일 월요일

실제로 집중한 시간을 기록해 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6.20)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작업 시간을 기록한다.
기록을 해두면 업무시간에 잃어버린 것들을 찾으려고 허비한 시간이 얼마인지, 방해받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정신없이 지체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기록을 보면 하루에 6시간 동안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밤 애덤즈의 '팀장 리더십'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145p)







이번 미국출장길에 들렀던 한 쇼핑몰. 복도에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다가가 보니 두 사람이 어른 키의 반쯤 되는 커다란 말들을 가지고 체스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번갈아 한동안 고민하다 말을 들어 바닥에 그려있는 체스판에 옮겨 놓고는, 타이머를 누르더군요. 자신이 체스를 두며 고민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지요.

일하느라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은데, 일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땐 체스나 바둑을 두는 사람처럼, 아니면 타임차지를 하는 변호사처럼, 내가 실제로 업무에 집중한 시간을 기록해보면 좋습니다. 노트를 꺼내서 하루 종일 옆에 놓고, 내가 집중한 시간을 적어보는 겁니다.

한 일주일만 그렇게 기록해보면, 실제 나의 '시간관리 성적표'가 나옵니다. 막연히 하루종일 일만 했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실제로는 서류더미에서 문서를 찾거나 불필요한 개인전화를 걸거나 멍하게 보낸 시간들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의 시간관리 내역을 객관적으로 알아야, 개선방안도 나올 수 있습니다.
내가 하룻동안 실제로 집중한 시간을 기록해보는 것. 성공적인 시간관리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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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대화법

[성공학 지상강좌|유쾌한 대화법] “칭찬하라, 고래도 춤춘다”

이정숙_작가(ceo@signiapr.co.kr)

같은 말도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잘못된 대화법은 대인관계도 망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말하기 스타일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유쾌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제시하는 몇 가지 법칙만 지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인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고장난 레코드판이 되지 마라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음악 애호가들은 모든 음악을 LP판으로 들었다. 그런데 LP판은 자주 먼지가 끼거나 상태가 불량해 같은 자리를 맴돈다. 불량 LP판처럼 많은 사람이 같은 말을 반복함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귀를 막게 한다.

최영진 씨는 40대 중반의 대기업 부장이다. 그는 머리가 좋아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진급했다. 그러나 말이 빠른 데다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어 부하 직원들은 그를 고장난 레코드판이라고 부른다. 그에게 붙들리면 언제 풀려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를 피하고는 한다. 그는 용감한 부하 직원이 중간에 말대답을 하거나 끼어들면 정색하고 “내 말을 다 들어보고 말하지”라고 말해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든다.

스스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의 속도와 양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녹음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가장 냉정한 평가자는 바로 가족이다. 따라서 녹음된 말을 가지고 가족들에게 정확한 답을 구하라. 자신이 정말 고장난 레코드형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장난 레코드형으로 진단되면 하고 싶은 말의 3분의 1 정도만 하라. 아마 상대편은 그 정도로 줄여 말해도 여전히 잔소리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익숙해지면 조금씩 더 말수를 줄여야만 유쾌한 대화를 할 수 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하라

알아듣게 말하라고 하면 별소리 다 한다며 속으로 웃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알아듣기 쉽게 말하기란 쉽지 않다. 아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말을 들으며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거야’라며 비웃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통 알아들을 수 없게 말하는 사람을 럭비공이라고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증권사 직원이었던 정일국 씨는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빈틈없는 성격에 일도 성실하게 잘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많은 오해를 받았다. 후배가 일을 마치면 “그게 뭐야? 좀 좋은 걸로 바꿔 보지 그래”와 같이 모호한 형용사로 비난했다. 후배들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투덜거렸다. 그는 아예 습관적으로 “어제 했던 거 현황 좀 파악해 봐”라고 말해 상대편이 반드시 “어제 어떤 것 말입니까”라고 물어야만 대화가 완성됐다.

후배들은 선배의 질문에 되묻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되물어야 하도록 말하는 선배와의 대화를 꺼린다. 자신이 말할 때 상대편이 다시 한번 말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말의 형용사나 부사는 동사나 명사로 풀어주는 게 좋다. “무슨 무슨 제품은 무슨 痔막?바꿔 보지 그래” 등으로 정확하게 말해 보자.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라

사람이 말을 하는 목적은 상대방이 내 말대로 행동하도록 하게 하는 데 있다. 그런데 목적을 잊고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은 채 말하는 사람이 많다.

입사 3년차 직장인 성민석 씨. 상대편이 듣고 싶어하든 말든 입만 열면 자기 자랑을 늘어 놓아 듣는 사람을 질리게 한다. 상대편이 지루하고 듣기 싫다는 사인을 보내지만 소용이 없다. 그래서 벌써 직장 동료 사이에 왕따가 됐다. 보다 못한 대학 동창이자 동료인 최준혁 씨가 그에게 충고해 주려고 점심 식사를 청했다.

그런데 성씨는 식사가 시작되자마자 “부장이 나하고만 이야기하려고 해서 귀찮아 죽겠어. 부장 말이 다른 놈들은 못 믿겠다는 거야”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리고 최씨가 말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최씨는 “병이구먼. 병”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말하는 이가 자신에 대해 늘어 놓으면 상대방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한다. 따라서 내가 상대방에게 부탁이 있거나 동조를 원하는 일이 있어 부탁하면 돌아오는 것은 ‘항상 제 자랑만 늘어놓더니 웬일이야? 알아서 할 것이지’라는 반응뿐이다. 자랑할 것이 많아도 말을 줄이고 상대방이 말하도록 질문하는 것이 좋다. 질문할 때는 ‘예, 아니요’로 답변할 수 있는 닫힌 질문이 아니라 ‘5W1H’(육하원칙)에 따라 하는 것도 좋은 화술이다.


너무 멋지게 말하는 것은 금물

말하면서 현란한 단어나 형용사·부사 같은 수식어를 많이 섞어 말하면 말은 멋있으나 듣는 사람이 내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말은 글과 달리 수식어를 많이 사용하면 핵심이 흐려진다.

대형 패션회사 중견 사원인 채운종 씨는 항상 멋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듣는 사람은 항상 열심히 듣고도 ‘그러니까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하고 생각한다. 그는 가끔 외주업자들을 모아놓고 마케팅 대책회의를 한다. 말을 어찌나 길고 화려하게 잘하는지, 처음 참석한 사람들은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회의에 여러 번 참석해 본 사람은 채씨가 말을 시작하면 몸을 비비 꼰다.

현대는 디지털시대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 짧고 간결한 말로 통신하게 된다. 반가워도 길어 ‘방가’로, 선생님도 길어서 ‘샘’으로 줄인다. 문장 역시 아주 간단하고 짧게 사용한다. 따라서 멋지게 말하기 위해 길고 지루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 스스로 멋지게 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간략하고 명료하게 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화려한 수사를 구사해도 남들이 알아듣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멋진 문구를 사용하는 대신 간략하면서 명료한 한마디가 상대방과의 멋들어진 대화술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기뻐도, 슬퍼도 표정의 변화가 없으면 상대방은 답답하다. 어떤 여인네들은 자신의 경상도 남편을 “마음속에 구렁이가 들었는지 마음을 알 수 없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좋은 일이 있으면 반대로 화를 내며 말하기도 한다. ‘내가 마음속으로 좋다고 생각하니 상대방도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절대 모른다. 오죽하면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방이 기분 좋은 말은 잘 안 한다.대신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약점을 꼬珝킬?지적하는 말을 잘한다. 옆 사람들에게 도대체 무슨 꿍꿍이속인지 알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은 자신의 표현 방법을 점검해 봐야 한다.

그리고 대화란 말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태도와 눈빛과 표정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표현해 준다. 표현하기 힘든 사람들은 거울을 들고 다녀라. 혼자 있을 때 표정연습을 해서 말에 감정이 실리도록 연습해야 의사소통이 원활해진다.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해야

대형 외식업체에 근무하는 박인성 씨는 오늘 처음으로 점장에게 “오늘 아주 좋아 보이는데”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는 ‘웬일이야? 나한테 저런 말을 다하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분은 아주 좋아졌다.

그런데 박씨가 그 기분을 채 수습하기도 전에 들리는 소리. “어쩐지 박씨 아이디어치고는 너무 괜찮다고 생각했지”라고 비웃는 말투가 들렸다. 뭔가를 오해하고 박씨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의문이 풀렸던 모양이다. 박씨는 차라리 점장이 전처럼 냉정하게 말할 때가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과 비난이 엇갈리자 어찌나 기분 나쁜지 하루 종일 일손을 잡지 못하고 화장실만 들락거렸다.

위의 예처럼 감정 컨트롤을 못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말하면 항상 상대방의 기분은 상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편이 어떻게 들을 것인지 고려하며 말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직설적이고 지적에 강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대화 기피 대상 1호다. 당연히 인간관계가 좋을 리 없다. 따라서 평소 감정 컨트롤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은 의도적으로 부정문 사용을 삼가야 한다. 또 긍정적으로 말해야 대화가 유쾌해진다. 칭찬을 아끼지 마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토를 달지 마라

50대 초반의 가전부품 제조업체 사장인 김선종 씨. 아직도 컴퓨터 사용이 서툴다. 그래서 컴퓨터에 관한 한 입사 2년차 여비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고분고분하던 여비서가 최근에는 “그 정도도 할 줄 모르세요? 지난번에 가르쳐 드렸잖아요”라고 말대꾸를 해 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사장을 우습게 생각한다고 판단해 비서를 갈아치워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마 비서가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간단하게 용건만 말했다면 김씨는 비서를 매우 신뢰했을 것이다.

이처럼 토를 달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로 쓸데없는 미움을 사기 쉽다. 회사에서 깜빡 잊고 한꺼번에 서류를 처리하지 않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발견하고는 미안해 하는 상사에게 “진작 내놓지 그러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말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 토를 다는 것도 습관이다.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뒷말이 하고 싶을 때 입을 다물어 보라.


말을 독점하지 말 것

무역업을 하는 서영찬 씨는 아는 것도 많고 박식하다. 그러나 한 가지 흠은 항상 말을 독점한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같은 말을 서너번은 듣는다. 서씨는 남들이 싫어하든 말든 열심히 자기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착각한다. 혼자 열심히 떠들기 일쑤다. 듣는 사람은 그의 직위 때문에 혹은 말을 더 길게 늘어놓을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묵묵히 들을 뿐이다.

이런 식의 대화법은 고위직에 머무를 때는 별 문제가 없다. 고위직을 떠났을 때는 소외감으로 의기소침해진다. 또한 속을 털어놓을 친구도 없다. 자신이 대화를 독점하는 유형이라면 상대방의 반응이 답답해도 자기가 말한 시간만큼 상대방에게도 배려할 줄 아는 미덕을 갖춰라.


비꼬지 마라

식품 제조업체의 중간관리자인 민덕기 씨는 입만 열면 “비위에 맞지 않는 사람은 절대 꼴을 못 봐”라고 말하고는 했다. 또한 민씨는 상대방을 미워하면 무슨 말이든 비꼬아 버려 옆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그는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도 상대방이 미우면 좋은 의견을 제시해도 “그런 건 여기서 거론할 필요가 없지”라며 말을 막아 버린다. 주변에서 누군가가 나서서 “일단 들어보시지요”라고 말하면 “전에도 그런 의견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픽옘봉?없어”라며 기어이 발언을 막는다. 사람과 일을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대화가 유쾌하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성숙한 태도로부터 유쾌한 대화는 시작되는 것이다.


정성껏 들어라

꼭 회의나 조회 시간에 잡담을 나누는 사람이 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다. 입사 3년차 직장인 서대원 씨. 회의중에 잡담하다 자주 주의를 받는다. 그의 성격 역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남의 사정이야 어쨌든 나 좋을 대로다. 남이 뭐라고 하든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남에게 먼저 말을 걸지도 못한다. 이런 일들은 비교적 폐쇄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다.

대화란 마음을 주고받는 행위다. 이 때문에 내가 마음의 문을 닫으면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닫아 대화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말하는 태도를 바꾸면 그 누구와 대화를 못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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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Gong]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

▒ 고객들에 대한 인사로 시작하는 아침 조례

며칠 전, K병원을 들렀다. 대학병원의 탄생의 출발점이 된 그 병원은 특정 분야와 관련해서 상당한 명성을 이미 얻고 있었지만, 필자로서는 첫 방문이었다. 아침 첫 진찰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는 가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침 8시 45,분 경쾌한 음악과 함께 병원의 의사 선생님, 간호사 그리고 스태프 등이 몇 개의 공간에 나누어 집합하였다. 그리고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과 답이 3회 반복되면서 모두가 함께 질문과 답에 맞추어서 한 목소리로 반복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각각 3회 반복되는 질문과 답은 모두 7개 정도였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쪽으로 오십시오. 이쪽으로 오십시오. 이쪽으로 오십시오.”
이런 종류의 질문과 답이 반복되고, 고객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는 것으로 아침 조례가 끝났다. 그 동안 여러 병원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처럼 독특한 아침 조례와 함께 일과를 시작하는 곳을 보지 못하였다.

나는 그곳에서 월마트의 샘 월튼 회장을 떠올렸다. 그가 1970년대 후반 경에 한국 방문길에 크게 인상을 받았던 것은 구로공단에서 근로자들이 함께 모여서 체조하는 장면이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체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음에 그 방법을 월마트에 그대로 적용하였다고 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물론 월마트의 조례 광경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다른 미국 기업에는 아주 생소한 것이며, 약간의 율동과 구호를 통해서 회사에 패기를 확산시키는 그런 이벤트로 활용되고 있다.

나는 K병원의 간략한 조례가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짐작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루와 또 다른 하루 사이에 매듭을 짓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고객에게 친절하자는 원론적인 구호보다도 이처럼 주요 질문과 답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하면서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소한 변화라 하더라도 습관처럼 몸에 완전히 붙지 않고선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점에서 K병원의 아침 조례 광경은 필자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였다.

▒ 고객이 점수 체크하는 화장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좀더 예리하게 병원의 곳곳을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화장실에서 만난 광경도 아주 독특하였다. 수많은 조직들의 화장실을 다녔지만, 대부분의 체크리스트는 업무에 임하는 사람 스스로가 몇 가지 체크포인트에 기록을 남김으로써 업무 진행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한다. 그러나 K병원의 화장실 체크리스트는 고객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니까 고객들이 스스로 화장실의 청결도를 평가하도록 만들어져 있고 그런 용지 곁에는 간단한 필기도구가 놓여 있었다. 과연 고객들인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화장실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할까를 생각해 보았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 스스로가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만든 화장실 체크리스트는 그곳이 아닌 곳에선 볼 수 없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아주 우수하다’라는 평가를 적었다.

발상의 전환이라고나 할까? 간단한 것이지만 이 조직이 혁신을 위해서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구조를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임직원들의 동선 이동에 낭비가 없도록 중앙에 모든 기능을 배치시킨 점도 인상적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엔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컨설팅을 받지 않았는가를 생각이 들었다. 그 여부를 차지하고서라도 동선의 낭비를 줄이고 고객들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중앙에 있다보면 서류나 각종 자료들이 지나 다니는 고객들에게 훤히 다 보이게 되어 있다. 거의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청결함과 정리정돈을 유지한 상태였다. 혁신을 거창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변화를 시도하는 조직을 보는 것만으로 큰 감동과 아울러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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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Gong]이왕에 변화해야 한다면...

▒ '판타레이’'만물은 변화한다'

철학의 고향이자 삶의 근본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그리스인들은 변화를 세상사의 중심에 두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변화해야 하는 것처럼 날로 속도 전으로 치닫는 오늘날, 우리들의 관심은 더욱 더 변화에 모아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글을 읽는 분이 경영자라면 조직의 변화를 먼저 생각할 것이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분이 개인이라면 변화하는 세상 속에 성공에 이를 수 있는 변화를 머리 속에 그릴 것이다.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얼마 전, 탄탄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즐거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 이왕 변화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나오는 변화보다는 즐거운 변화가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변화하는 것을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나와 여러분이 지금 이 순간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수 백만년의 길고 긴 진화의 도전에서 '적자(適者)만이 살아남는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승리한 결과물이다.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선택된 것들이다. 어디 생명체만 그런가? 제품, 서비스, 기술 등도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은 것들만이 생존하게 된다.

그런데 어제의 환경에 적응한 자들이 오늘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보장되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따지게 되면 1분 전에 살아남은 자들이 1분 후에까지 살아남으리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요컨대 '변화는 필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분쟁을 보라. 아마도 그곳에서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다 제거해 버리고 문제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면 그것은 변화를 기꺼이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순간까지 변화할 수 없다고 버티는가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스스로 상황에 대해서 재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변화를 의무감 때문에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전자를 선택할 것인가 혹은 후자를 선택할 것인가는 결국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나는 당연히 앞의 것을 선택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보통 사람들이 변화를 싫어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면 우리의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익숙한 것과의 결별

우선 변화는 두려운 일이다. 변화하는 것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적응해 가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미지의 불확실한 세계 속으로 발을 내딛는 것을 말한다. 다수의 인간은 불확실함을 싫어한다. 가급적으로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 마주 치려고 하지 않는다.



한편 변화는 귀찮은 일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란 항상 고통스럽다. 이제까지 해 온대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일단은 편하다. 그러나 변화는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고, 다시 고쳐 가는 일련의 활동들로 이루어진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반복하는데 금새 실증을 내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다수가 될 수는 없다. 인간의 본능에는 안정을 희구하는 관성이나 타성이란 것이 짙게 배어 있다. 습관과 비슷한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변화는 관성이나 타성 그리고 습관과는 반대되는 의미를 뜻한다. 그것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고사성어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처럼 날로 새로워질 것은 권면하는 것은 그만큼 인간이 가진 본성에 대한 경계가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변화는 두려움, 귀찮음, 안정에 대한 타성과 같은 원시 본능을 극복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본능의 극복이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냥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도 하고, 변화에 대한 성취 동기를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일련의 의도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뜻한다. 그런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변화에 대한 관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처음에는 일종의 자기기만(self-deception)이나 자기합리화에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모른다. '변화는 즐거운 것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을 설득해 낼 수 있다면 변화는 옷을 벗고 입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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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하루의 시간관리

stage5 - 논고/자기계발 2005. 6. 17. 10:34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철학과 원칙이 뚜렷해서 그것을 적절하게 잘 적용하는 사람이다. 결코 무턱대고 열심히만 매달리는 사람이 아니다. 하루를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기본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일이 너무 많거나 복잡해지면 불안감이 밀려든다. 이럴 때 핑계나 도피는 전혀 도음이 되지 않는다. “늦게 일어났다.”, “배우자는 내가 하는 일에 비협조적이다.”, “근무환경이 좋지 않다.” 이러한 핑계는 단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오직 자신감만이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게 한다.

2. 현실적이어야 한다.

오늘 할 수 있는 일만 계획한다. 하루는 스물 네 살이며, 이것저것 다 빼고 순수하게 일만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여덟, 아홉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다. 현실적으로 분명한 계획을 세운다.

3. 할 일을 구체화한다.

종이에 해야 할 일들을 모두 열거해 보고 나서 가장 중요한 일을 표시한다. 즉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각 일에는 마감 날짜를 표시하라. 그렇지 않으면 충동적이고 변화 무쌍한 기분에 의해서 무질서해질 수밖에 없다.

4. 예상밖의 일을 미리 생각해 둔다.

계획한 대로 착착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것은 환상이다. 예기치 않은 방문객, 전화로 인한 업무의 중단,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 갑작스런 사고 등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것들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표를 여유있게 짜야하고 마감일도 좀 더 늘려 잡아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기꺼이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

5. 능률이 오르는 시간에 중요한 일을 한다.

하루 생활을 살펴보면 어떤 시간대는 정신이 맑고 집중력이 왕성해서 다른 시간보다 두세 배의 능률을 올릴 수가 있다. 중요한 일은 이 시간에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른 아침이나 오전 시간이 좋을 것이다.

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하루라는 시간의 활용도는 현저하게 달라집니다. 정말 보람차게 보낸 하루가 될 수도 있고, 한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데 시간만 지난 것 같은 하루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현실적인 계획이 있는 지의 여부, 자신에게 효과적인 시간대를 잘 파악하고 있는가의 여부, 예기치 않은 일에 대응할 수 있는 배짱이 있는가의 여부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출처 ; 하루 5분을 살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 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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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hi tech - low growth

한국경제, hi tech - low growth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6.13)

한국의 과학자들은 인간 줄기세포 복제의 새로운 방식을 발견했고, 현대자동차는 새로 만든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경제관료들은 여전히 70년대식의 중상주의적인 외환정책을 답습하고 있고, 한국은행은 외환이나 금리 정책에서 발언을 뒤집곤 한다.

한국경제는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한국이 숙련된 인력을 갖고 있고고 중산층도 두텁지만, 아직 탄탄한 내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Hi tech, low growth' 중에서 (이코노미스트, 2005.6.11)





'hi tech, low growth.'
'기술 수준은 높은데, 경제성장률은 낮은 나라.' 유수의 경제잡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판에서 한국경제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뛰어난 결실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그렇고,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몇몇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국경제는 좀처럼 어려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얼마전 올해 경제성장률의 목표인 5%가 달성하기 어려워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5%대 성장률은 사회에 진출하는 신규인력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입니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5%도 힘든 것이 현재의 한국경제 상황입니다. 일부이지만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개인과 기업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내수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그나마 한국경제의 버팀목을 해왔던 수출마저 원화가치 상승 등의 원인으로 불투명해지고 있어, 우리 경제가 의지할 곳이 없어지는 것이 지금의 문제입니다.

이런 한국경제의 'hi tech, low growth'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정책과 관료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민간부문에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겠지만, 해외의 시각대로 정부의 기본적인 경제정책 방향과 관료들의 마인드에 문제가 있는 것이 현 한국경제 어려움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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